서낭당 마을 수호신을 모시던 당집 산에 가거나 여행을 하다가 오래된 마을을 지나다 보면 당산나무가 서 있고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지만 서낭신을 모신 당집을 구경할 수 있다. 그 부근에는 돌탑이 있고 돌무더기를 군데군데 쌓아 놓았다. 그 주위에는 무명천이나 오색천을 끼워서 엮은 새끼줄을 얼기설기 둘러놓았다. 이곳을 통틀어 서낭당 또는 성황당(城隍堂)이라고 한다. 서낭당은 서낭신이 마을을 지켜준다는 믿음으로 만들었다. 서낭의 형태는 나무일 수 있고, 돌일 수 있고, 당집일 수 있다. 대부분 느티나무 같은 큰 나무가 서 있다. 소나무나 회나무도 있지만 느티나무는 당산나무를 대표하던 나무였다. 천을 끼워 놓은 줄은 잡귀가 범법 하지 못하도록 막는 금줄 역할을 했다. 서낭을 세우는 자리는 마을 입구이거나 고갯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