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읽는 옛시 겨울에 읽는 옛시 눈보라 친 빈 창에는 촛불만 깜박이고 달이 쳐낸 솔 그림자 지붕머리 어른댄다 밤 깊어 산바람이 지난간 걸 알겠구나 담장 밖에 우수수 대밭에서 소리나서 - 이우(1469-1517), 우계헌에서 동동주가 뽀글뽀글 갓 익은데다 질화로엔 이글이글 숯불이 붉고 저녁 되자 날씨 마.. 글곳간/시(詩) 산책 201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