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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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릉 / 조선 성종과 중종 왕릉

선정릉(宣靖陵) 조선 성종과 중종 왕릉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사적 제199호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135-4번지 (2010.1.14) 서울 강남구 빌딩 숲 안에 자리 잡은 선정릉엔 성종(成宗)과 제2계비 정현왕후가 묻힌 선릉(宣陵)과 아들 중종(中宗)이 묻힌 정릉(靖陵)이 있다. 정릉동에 묻힌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의 능인 정릉(貞陵)과 한자가 다르다. 유네스코가 조선왕릉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할 때 선정릉 같이 비싼 땅에 왕릉을 지금까지 보존한 사실에 감탄하였다는 얘기가 있다. 성종은 경국대전을 집대성하고, 국정 체제와 기반을 완성시켜 조선초기 문화를 꽃피운 왕이다. 비록 젊은 나이로 승하하였지만 성종(成宗)이라는 묘호대로 치적을 남겼다. 성종의 무덤은 들어서면서 보이고, 정현왕후능은 건너편 동북쪽..

광교산 / 수원의 주산

광교산(光敎山 582m) 수원의 주산 경기도 수원, 의왕 (2008.12.28) 경기대 입구(광교저수지)-문암재-형제봉(448)-비로봉(488)-시루봉(582)-억새밭-통신탑-백운산(562.5)-바라산(428)-바라산재-천주교묘원-굴다리-하우현성당 (14㎞. 6시간) 고려 왕건이 견훤을 평정하고 행궁에서 쉬고 있을 쉴 때였다. 광악산에서 광채가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이 산은 부처님이 가르침을 내리는 산이라 하여 광교산이라 고쳐 불렀다고 한다. 역사도 있는 산이지만 수원, 분당, 의왕, 용인에서 모두 가까워서 찾는 사람이 많다. 대중교통으로 산 밑까지 들어올 수 있어서 원점회귀나 종주하기에도 편리하다. 대체로 산이 순하고 험한 곳이 없어 나이에 관계없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산이다. 산은 깊은 맛도 간직하고..

원구단(圓丘壇) / 천자가 지내던 제단

천자가 지내는 제단 원구단(圓丘壇) / 서울 중구 소공동 (2007.6.8) 원구단은 천자(天子)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제천단(祭天壇)이다. 삼국시대로 부터 제천의례는 있었는데, 조선 세조부터 천자가 지내는 의식을 따라해서는 안된다는 이유로 중단되었다가 고종이 황제로 즉위하면서 제천의식을 봉행할 ..

정조 반차 행렬

정조 반차 행렬 재현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7 창덕궁 돈화문 앞 (2007.4.29) 정조반차(正祖班次)는 1795년 정조가 어머니 회갑잔치를 기념하기 위해 왕궁에서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화성(지금의 수원)까지 8일간 행차를 이름이다. 당시 1779명의 인원과 779필의 말이 동원되었다 하나, 이번 축제에는 930여명 인원과 120여필 말이 참가하였다 한다. 만만찮은 거리요 만만찮은 행군이다. 행군 전에도 말이 말을 안듣고 도망가는 것을 목격하였는데,그 옛날 한강 배다리를 건너는 일도 쉽지 않았을 터이다.

운현궁 / 흥선대원군의 정치활동무대

운현궁(雲峴宮) 흥선대원군 정치활동 무대 서울 종로구 운니동 (2007.4.27) 운현궁은 흥선대원군 이하응(1820-1898)의 사저로, 이곳에서 고종이 태어나고 12살까지 살았던 곳이었다. 고종이 등극하자 대원군이 운현궁터를 확장하였으며, 해방 후 후손들이 들어가 살았으나 관리에 어려움이 생겨 서울시에서 서울定都 600년 기념사업으로 1991년 매입하여 보수하여 현재에 이른 건물이다. 대원군이 집권욕을 실현시키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조선의 국운을 휘몰아치게 하였던 터이다. 운현(雲峴)이란 큰 뜻을 이룬 구름고개였으니, 품 속 뜻을 누군들 알 수 있었으랴. ※위치 :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 부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