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종주산행 6

치악산 비로봉 / 황골로 오르는 짧은 산행길

치악산 비로봉(1288m) 황골로 오르는 짧은 산행길 강원도 원주 (2014.10.25. 맑음. 7.7~22.1℃) 입석대입구-입석사-비로봉-입석사-입석대입구 (8.2㎞. 5시간 반) 치악산은 원주와 횡성 사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원주에 가까이 다가서면 멀리서도 뚜렷한 산등성이에 부챗살처럼 펼쳐 보이는 산이 치악산이다.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14㎞나 되는 용마루는 늠름하다. 남쪽 성남에서 북쪽 학곡까지 종주를 다 할라치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겨울산이 백미인 산이라지만 언제나 그 위용에 움츠러든다. 특히 사다리병창으로 유명한 북쪽 산길은 힘들기로 이름나 오죽하면 '치가 떨리고 악에 받치는 산'이라 치악산이라는 말까지 있었을까. 원래는 단풍이 아름다워서 적악산(赤岳山)이라 하였으나, 꿩의 보..

설악산 공룡능선 / 설악에 젖고 취하는 곳

설악산20 설악에 젖고 취하는 곳 설악산 공룡능선 강원도 인제군,속초시 (2010.10.18) 소청산장(1420)-소청봉(1550)-희운각대피소-무너미고개-신선대-1275봉-나한봉-마등령-비선대-설악동 주차장 (약13.3㎞.10시간 20분) 꼭두새벽 하늘을 울리며 지나가는 바람소리에 잠이 깼다. 하늘엔 별이 가득하고, 고사목 가지에도 장식등 처럼 별이 매달렸다. 이름도 모르는 별자리이지만 쳐다보는 것으로도 좋다. 소청에 올라서자 바다쪽 하늘이 붉어지고 공룡능선이 나타났다. 수 없이 오르고 내려서고 내려서고 또 올라야 하는 곳이다. 이 곳에 젖었다 오면 한 해는 설악에 취해서 사는 그런 곳이다. 공룡능선 / 신선대 앞에서 1275봉 나한봉 가는 길 세존봉,울산바위,동해바다 1275봉 / 나한봉으로 가면서 ..

설악산 / 요동치고 빼어나 살아 숨 쉬는 산

설악산 19 요동치고 빼어나 살아 숨 쉬는 산 설악산(1708m) 강원도 인제, 속초, 양양 (2010.10.17) 한계령(1003)-서북주능선 갈림길-끝청(1604)-중청봉(1676)-소청봉(1550)-소청산장-봉정암(1244)-소청산장(1420) (약 11㎞. 6시간 40분) 설악의 가을은 깊어 가고, 한계령(寒溪嶺)은 고개 이름처럼 서늘하다. 온 산이 동해 바다 큰 기운을 받아 듬직하고 당당하며 공룡과 용아는 요동치고 빼어나 펄펄 살아 숨 쉰다. 서북주능선 기암 용아장성 / 끝청에서 중청봉 / 끝청에서 중청봉 오르며 대청봉 / 중청봉에서 소청산장 용아장성 / 소청산장에서 봉정암 봉정암 사리탑 가는 길 용아장성 / 봉정암 사리탑에서 봉정암 사리탑 봉정암 설악산 일몰 / 봉정암에서 소청봉 가는 길에

공룡능선에 올라

공룡능선에 올라 설악산 공룡능선 (2006.9.24) 희운각-무너미고개-신선봉-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설악동(9시간 40분) 어젯밤 별 구경하던 무너미고개를 지나 신선봉에 올랐다. 날씨가 좋아 공룡능선 끝자락 마등령까지 뚜렷하다. 이런 아름다운 산경을 친구와 같이 걷다니 복 받은 것이다. 공룡은 오르내리락 하는 일이 많고 길다. 우리가 공룡능선을 찾는 이유는 그 길이 어렵다는 점이요, 멋있다는 점이다. 산에 다니는 것도 세상 일과 같아서 올라가는 길이 있으면 내려가는 길도 있을 것이고, 올라가는 일이 힘들면 내려가는 일도 힘들다는 것이다. 걷고 걷다 보면 알 수 있을 것이요, 가고 가다 보면 끝자락에 이르기 마련이다.

소백산 / 넓고 부드러운 산

소백산(小白山. 1,439.5m) 넓고 부드러운 산 충북 단양, 경북 영주 (2006.5.20) 새밭 - 어의계곡 - 비로봉 - 연화봉 - 희방사 (14㎞. 6시간) 소백산은 부드럽고 크다 산마루는 넓고 부드러워 인자하며 산골에서 내리꽂는 폭포는 호쾌하다. 소담한 꽃을 피운 연화봉이여 백만겁 지나도록 피운 꽃내음 산골로 부어내니 폭포수려나 어의계곡에서 비로봉 오르는 길 비로봉을 바라보며 비로봉에서 피나물 연화봉 가는 길에서 본 비로봉 비로봉~연화봉 능선 연화봉에서 바라본 소백산 주능선 희방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