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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찔레꽃 2

찔레꽃과 돌가시나무 / 하얀 꽃이 피는 가시나무

찔레꽃과 돌가시나무 하얀 꽃이 피는 가시나무 찔레꽃은 5,6월 늦은 봄날 가물 때 피어 '찔레꽃 가뭄'이란 말이 있다. 들길 가다가 찔레꽃가지 얇은 껍질을 벗겨서 씹으면 초록색 물기에 배어 나온 맛이 싱싱하다. 꽃잎을 말린 찔레꽃차를 마시면 가슴속이 맑아진다. 속병을 다스리는 차라는데 그 향이 은은하다. 6월 초에 섬 산행을 갔다가 찔레꽃을 닮은 돌가시나무를 보았다. 전남 신안에 있는 비금도 그림산과 선왕산, 흑산도 칠락산에서 보았는데, 비금도에 그 꽃이 많다. 찔레꽃은 작은 가시가 나 있어서 '찌르는 꽃나무' 혹은 '찌르는 나무'라 찔레꽃이나 찔레나무가 되었다. 돌가시나무는 바위지대(돌)에서 자라는 가시나무(찔레꽃) 종류라는 뜻의 이름이다. 잎이 반들거려서 '반들가시나무'라고도 부른다. 찔레꽃이나 돌가..

찔레꽃 사연

찔레꽃 사연 과명 : 장미과 개화 5월, 결실 9월 꽃 색깔 : 흰색, 연분홍 높이 : 1~2m 분포 : 한국, 일본 (냇가, 골짜기) 용도 : 관상, 약재 꽃말 : 온화 찔레꽃은 5월 늦은 봄날 가물 때 피어서 찔레꽃 가뭄이란 말이 있다. 들길 가다가 찔레 가지 얇은 껍질을 벗겨 씹는다. 물기도 얻고 상큼함은 덤이다. 사람들은 찔레순을 따서 덖어 차를 우려내어 마시고, 꽃잎을 따다 말려 꽃차로 마시기도 한다. 꽃차를 우려내어 마시면 가슴속까지 따뜻하여 속병을 다스린다 한다. 옛사람들은 찔레꽃을 증류하여 화장수로 쓰고 향수로 써서 꽃향에 흠뻑 취했다. 생각만 해도 아름다운 일이다. 포천 불무산에 갔다가 엉겅퀴와 찔레꽃 핀 들길을 지나 음습한 산길에서 독사에 물려 목숨을 잃을 뻔했다. 찔레꽃만 보아도 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