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초향(排草香)
방애잎이라 부르는 굵은 이삭꽃
과명 : 꿀풀과
속명 : 인단초(仁丹草), 방애잎, 중개풀
분포지 : 전국
개화 7~8월, 결실 10월
용도 : 식용, 약용(감기, 종기, 종독, 곽란, 비위, 구토)
생육 : 여러해살이풀
꽃말 : 향수
배초향 / 강원도 영월군 연하리 미구마을 (2008.10.4)
배초향은 전국 어느 곳에 가더라도 산 아래 계곡에서 산 정상까지 고루 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는데, 잎이 심장모양으로 길쭉하다. 꽃은 자줏빛이며 입술모양으로 생겼다. 꿀풀처럼 두툼하지는 않고 꽃향유처럼 뾰족하지도 않다. 끄트머리 비늘처럼 뾰족한 것은 수술인데, 수술이 좀 길어 털이 난 것처럼 보인다. 꽃이 한꺼번에 피지 않고 드문드문 피어서, 피다 만 건지 피어서 일부는 일찍 시든 것인지 애매모호하다.
학명 Agastache는 희랍어 aga(매우 강한)와 stachys(이삭)의 합성어라는데 배초향의 모양이 굵은 이삭 모양 꽃차례여서 그렇게 이름 붙인 모양이다. 집에서 생선 요리할 때 쓴다고 하는데 한방용도나 향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배초향은 연한 잎을 나물로 먹는데 다 자란 잎은 약용으로 쓴다. 줄기가 길고 가늘어 혼자 서 있기가 힘든지 누워있거나 기대선 모습을 자주 본다. 인가까지 내려와 살기에 우리와 친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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