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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자연의 향기/나무

누리장나무 / 만지면 고약한 냄새가 나는 나무

향곡[鄕谷] 2009. 1. 13. 22:25

 

 

누리장나무

만지면 고약한 냄새가 나는 나무

 

 과명 : 마편초과

생약명 : 취오동

속명 : 노나무,개나무,구릿대나무,누리개나무,이라리나무,누른나무,깨타리나무

분포 : 중부,남부지방,울릉도,제주도

개화 7~9월, 결실기 10월

용도 : 식용,밀원용,약용

꽃말 : 행운

 

 

 

누리장나무는 꽃과 열매에서 느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른 식물이다. 과연 같은 종족인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꽃 핀 모습은 음습한 곳에서 자라는데다가 황백색꽃에서 누런 진액이 나와서 첫눈에 그리 산뜻한 대면은 아니다. 특히나 산기슭 습한 곳에서 무리 지어 핀 모습에 만지면 금방이라도 냄새가 밸 것 같은 느낌이다. 만지면 고약한 냄새도 나고 독성도 있다. 그래서 민간에서는 나무껍질을 다른 약재와 함께 종기나 피부병 치료에 쓴다.

 

가을에 누리장나무에서는 다른 면을 본다. 가을은 깊어 잎은 시들어가고 종족을 번식하려고 까만 열매를 맺어 가을볕을 쬐고 있다. 오각으로 벌어진 받침대는 박주가리꽃 처럼 빨갛게 물들어서 열매와 대비가 되어 아름답다. 모름지기 생물이란 후세를 위해 이렇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누리장나무꽃 / 북한산 / 2007.7.22

 

 

 

 

누리장나무 / 주금산 (2010.9.24)

 

 

 

 

누리장나무 / 강원 삼척 (2016.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