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여행기 30 / 화청지 - 현종과 양귀비의 로맨스가 있던 곳

 

 

나의 실크로드 여행기 30

 

화청지(華淸池. 화칭츠) - 현종과 양귀비의 로맨스가 있던 곳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 (2010.5.23)

 

 

 

시안역에서 내려서 서쪽으로 가면 시안 동쪽으로 가는 306번 초록색 버스가 있다. 승차 후 차장이 간단한 행선지에 대한 안내방송을 한다. 목적지 화청지는 시안에서 37㎞ 떨어진 곳으로 여산 기슭 온천 휴양지다. 진나라 때부터 '리산탕(麗山湯)'이 있었고, 당나라 때는 이곳에서 현종이 큰 별궁을 짓고 양귀비와 함께 즐겼다. 양귀비가 피서지로 썼다는 금사동(金沙洞) 안에도 온천이 있고, 입구에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수온이 일 년 내내 일정하고 욕탕 내용도 다양하다.

 

화청지에서 가장 눈 여겨 볼 온천이 두 군데이다. 현종이 목욕하였다는 연화탕(蓮花湯)과 양귀비가 흐르는 온천물에 뭉친 연지 화장을 씻었다는 해당탕(海棠湯)이다. 그 밖에 당 태종 이세민이 쓴 성진탕(星辰湯), 궁녀들이 쓴 상식탕(尙食湯)이 있다. 화청지 입장료는 온천탕비 보다 2배나 비싸다. 양귀비가 목욕하던 곳을 구경하러 목욕비 보다 더 비싼 요금을 치르고도 사람들이 들어간다. 앞뒤가 바뀐 경우가 될 수도 있지만, 관광지는 이야기나 역사를 곁들여야 한다. 그래야 의미를 생각하고 사람이 모인다. 사람들이 양귀비상 앞에 모여 사진을 찍는 것도 그 의미를 알고 기억하고 싶기 때문이다.  

 

화청지는 진시황과 양귀비의 사랑이야기 때문에 유명하지만, 역사적 의미를 부여할 것이 또 있다. 국민당과 공산당이 싸울 것이 아니라 손을 잡고 먼저 일본을 물리쳐야 한다고 주장한 장학량이 장개석을 감금한 곳이 화청지에 있는 오간청(五間廳)이다. 여산 중턱에는 장개석이 피신하였던 병간청(兵間廳)이 있다. 중국 역사를 바꾼 일대 사건이 있었던 중요한 장소가 화청지이다.

 

  

 

※ 화청지 관람시간 : 2시간

   화청지 입장료 : 70元

   버스 삯 (시안 기차역-화청지-진시황릉-병마용-시안 기차역) : 17元 

 

 

 

시안 투어버스 306번

 

 

 

 

 안내방송하는 차장 

 

 

 

 

 구룡호(九龍湖)

 

 

 

 

 부용호(芙蓉湖)와 장생전(長生殿), 뒤는 리산(麗山)

 

 

 

 

 양귀비 동상

 

 

 

 

 꼭지에서 나오는 물로 손을 씻는 관광객

 

 

 

 

 성진탕(星辰湯) / 당 태종 이세민이 사용한 목욕탕

 

 

 

 

 온천 원탕

 

 

 

 

 금사동(金沙洞) / 양귀비의 피서지

 

 

 

 

 연화탕(蓮花湯) / 당 현종이 사용한 목욕탕 

 

 

 

 

 해당탕(海棠湯) / 양귀비가 사용한 목욕탕

 

 

 

 

 

 

 

 오간청(五間廳) / 장개석의 집무실이자 장학량에 의해 감금된 곳

 

 

 

 

 장개석과 장학량

 

 

 

 

 오간청 부속건물

 

 

 

 오간청 일원

 

 

 

 

 화청지 / 둘러보는데 1시간 반~2시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