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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여행기 32 / 진시황병마용 (1) 진열관

향곡[鄕谷] 2010. 6. 26. 10:09

 

 

나의 실크로드 여행기 32

 

진시황 병마용(秦始皇兵馬俑)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 (2010.5.23)

 

 

 

진시황릉 앞에서 다시 306번 버스를 타고 진행 방향으로 가면  진시황 호위 릉인 병마용이 있다. 점심 시간이 다 되어 병마용 앞에 있는 한국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한국식이긴 하지만 중국에서 난 재료라고 주인이 미리 설명을 한다. 종업원은 한국말을 모르고, 간판 철자도 휴계소잘못 썼기에 알려 주었다. 나중에 구경하고 내려오면서 보니 그 사이에 휴개소로 고쳤기에 휴게소가 바른 맞춤법이라고 알려 주었다. 들어가는 입구를 모르므로 짧은 거리인데 뙤약볕에 한참이나 있다가 전기차를 탔다. 걷는 것 보다 볕에 서 있는 것이 더 어렵다.

 

병마용은 병사와 모양 토용이 묻힌 진시황 호위 릉이다. 발견한 지 30여 년이 조금 넘었지만 시안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었다. 1974년 3월에 양지발이라는 농부가 우물을 파다가 도기 인형이 자꾸 나오기에 정부에 신고하여 발굴하였다. 그 해 7월에 발굴을 시작하여, 1년 뒤 공개하여 세계 고고학자들을 놀라게 하였다. 198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이다. 관람 순서는 1호갱, 2호갱, 3호갱, 진열관 순서로 보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편의상 병마총 입구에 가까운 진열관부터 둘러 보았다.

 

진열관에는 사람이 많아 진열품에 가까이 가서 여유 있게 감상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저 눈길 한 번 주고 자리를 옮겨야 하고  또 다음 진열품을 감상하여야 했다. 청동으로 된 수레와 병기와 얼굴과 옷매무새가 뚜렷한 토용이 거기 있다. 청동마차는 세계에서 제일 큰 청동유물이라고 한다. 청동마차가 있는 곳은 인기가 많아 가까이 가기도 힘들다. 토용은 몸이 큰 사람 크기로 만들었고 윤곽이 뚜렷하고 표정도 사실적이어서 2000년 전 사람들과 마주한다는 느낌이다. 질감은 거친 듯 매끄럽고, 표정은 엄숙하여 위엄을 보였다.

 

 

 

※ 진시황 병마용 관람시간 : 2시간 

    관람비용 : 무진동차 이용료 5元/1인, 병마총 입장료 90元/1인

 

 

 

 

병마총 입구 진시황제상

 

 

 

 

 

 

 

 

 

 

 

 

 

 

 

 

 

 

 

 

 

 

 

  

 

 

 청동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