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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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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 큰 산에 자리 잡은 위풍당당한 절

향곡[鄕谷] 2010. 8. 10. 20:41

 

지리산 화엄사(華嚴寺)

큰 산에 자리 잡은 위풍당당한 절 

 

전남 구례군 마산면 (2010.8.6)

 

 

화엄사는 대찰(大刹)이란 말이 어울릴만한 큰 절이다. 들어가는 입구가 분주하고, 최근 큰 건물을 짓느라 분위기가 좀 산만하다. 지리산을 구례로부터 길게 종주하는 경우 천왕봉까지 80리 긴 산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금강문과 천왕문을 거쳐 보제루까지는 몇 년 사이에 큰 건물을 새로 짓고 넓적한 바닥돌을 깔아 요즘 말로 부티가 난다.    

 

보제루를 지나면 산만한 분위기가 좀 달라진다. 절 마당엔 동서로 오층 석탑이 자리하고, 석축 위에는 대웅전과 각황전이 장중하다. 규모는 위압적이나 석축 위에 올라서면 대웅전 지붕선 위로 지리산 하늘금보여 조화를 이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불전인 각황전이 위풍당당 하듯, 각황전 앞에 서있는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석등도 위풍당당하다. 원통전앞 사자탑은 쓰임새를 알 수 없다고 하나 돌기둥을 이고 있는 사자의 모습은 진리를 찾는데 일조하고 있을 것이다. 

 

우람한 화엄사를 더욱 당당하게 하는 것은 각황전 왼쪽 계단 위에 있는 사사자삼층석탑이다. 사자 네 마리가 탑신을 머리로 받고 있고 그 안에 스님이 합장을 하고 있다. 석탑 바로 앞에 석등은 길쭉한 기둥돌로 받치고 있고, 그 안에는 무릎을 꿇고 공양하는 사람의 모습이다. 탑은 특이하고 아름답고 화려하며, 석탑과 석등이 가지는 종교적 의미도 있지만, 탑신과 석등 밑에 스님과 공양하는 사람을 두어 그 바램을 더욱 간절하게 표시하였다.   

 

 

 

대웅전(보물 299호) / 임진왜란 때 불이 나 1637년 재건

 

 

 

우리나라 불전 중 가장 큰 각황전(국보 제67호) / 1703년 건축

 

 

 

영전

 

 

 

석등 (국보 제12호) / 세계에서 가장 큰 석등 (높이 6.4m)

 

 

 

원통전 앞 사자탑 (보물 제300호)

 

 

 

대웅전과 지리산

 

 

 

동오층석탑(보물 제132호. 뒤쪽)과 서오층석탑(보물 제133호. 앞쪽)

 

 

 

사사자삼충석탑 (국보 제35호)

 

 

 

사사자삼충석탑 (국보 제35호)

 

 

 

사사자삼층석탑 앞 석등

 

  

 

사사자삼층석탑과 석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