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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섬으로 간다/제주도

비자림 2 / 비자나무 자연림

향곡[鄕谷] 2013. 9. 24. 18:46

 

비자림 2

비자나무 자연림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2013.9.19. 맑음. 20.5~30.2℃)

 

  

 

비자나무는 주목과의 늘 푸른 암수 딴 그루 나무이다. 비자(榧子)나무는 나뭇잎이 비(非) 자처럼생겨서 그렇게 이름을 붙였는데, 나중에 따로 비(榧) 자 글자를 받았으니 위세가 있는 나무였다. 나뭇잎을 만져보면 앞면은 물렁하고 뒷면은 딱딱하다. 나무줄기는 세로줄이 있고 탄력이 다소 있다. 열매에서는 짙은 향이 난다. 식용유로 쓰고 구충제로 썼다고 한다. 나무는 예전엔 바둑판 재료로는 최고급이었다는데, 지금은 대부분 남해안과 제주도에서 자라서 귀한데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쓸 수가 없다.

 

비자림은 500~800년 된 세계 제일의 비자나무숲으로, 가장 오래된 나무는 800년이 넘었다. 울진에 있는 금강송처럼 나무마다 번호표를 붙여 관리하고 있다. 비자림에는 비자나무만이 아니라 비목,무환자나무,자귀나무,푸조나무,예덕나무,덧나무 등 희귀한 나무들이 비자나무 숲에서 같이 자라고 있다. 고려 초기 문종 때 탐라국에서 비자나무를 나라에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 약용재로 쓰이고 신성하게 여겨 오랫동안 귀하게 관리하였다. 천천히 걸으며 천 년 숲향을 맡으며 기품을 느끼며 걸을 이다.

 

 

 

 

 

 

 

 

 

 

비자나무 연리목

 

 

 

비자나무 최고령 목 (824년)

 

 

 

 

 

비자림 숨골

 

 

 

 

 

비자나무 잎

 

 

 

비자나무 열매

 

 

 

비자림에 있는 돌하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