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오름
용눈이오름 (표고 247m, 비고 88m. 걷는 거리 2.5㎞. 1시간)
용이 누웠던 자리. 화구는 용의 눈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 28 (2013.11.11)
송당 사거리에서 손자봉 사거리로 들어서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오른쪽에 보이는 오름이 용눈이오름이다. 패인 자리가 용이 누워있는 자리 같다고도 하고, 화구가 용의 눈처럼 보인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주차장에서 오르면 10여 분 만에 오를 수 있다. 길을 따라 시계 반대방향으로 오르면 올라갔던 길로 다시 내려올 수 있다. 오름의 이름으로 보아서 규모가 클듯 싶어도 작은 오름이다. 서쪽으로 돌담으로 둘러 싼 묘지가 몇 군데 있고, 소들이 거센 바람을 피하여 움푹움푹 들어간 곳에 군데군데 자리잡고 있다. 올해 들어 처음 겨울바람이 불었다는데,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이다. 몸으로 바람을 밀치고서 올라서야 할 정도이다.
용눈이오름에 올라서면 정상에 원형 분화구가 세 개가 연이어 있으며, 그 안으로 동서로 타원형 분화구가 있다. 오름의 형태나 분화구의 곡선이 부드럽다. 몸을 굴리면 뎅구르르 맨 밑에까지 부드럽게 내려갈 듯하다. 오름 정상에서 북으로 눈을 돌리면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이 가까이에 있고, 남으로는 성산일출봉이 바로 눈 앞에 서있다. 서쪽으로는 손지오름이 길 건너 있고 그 뒤에 높은오름이 둘러싸고 있어서 조망이 모두 좋다. 남서쪽으로는 좌보미오름, 백약이오름이 가깝고, 멀리 한라산도 눈에 들어온다. 오름으로 포위된 오름이다.
용눈이오름 / 뒤쪽으로 손지오름이 있고 그 뒤에 높은오름이 보인다
용눈이오름 정상
바람을 피해 용눈이오름 아래에 자리잡은 소떼
↓ 경관 안내도에 따라 사진에 담은 오름
↓ 경관 안내도에 따라 사진에 담은 오름
손지오름에서 본 용눈이오름
용눈이 오름에서 본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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