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오름
높은오름 (표고 405.3m, 비고 175m)
제주 구좌읍에서 제일 높은 오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213-1 (2013.11.11)
높은오름은 송당 사거리에 들어서면 서편으로 보이는 높은 오름이다. 그래서 높은오름이라 이름을 지었다. 송당서거리에서 손자봉 삼거리로 가다가 보면 아부오름 안내판을 지나 구좌읍 공설공원묘지라고라고 쓴 시멘트 기둥 사이로 들어가면 된다. 그 안으로 들어서서 기둥이 부러진 삼나무를 지나고, 갈림길에서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꺾어 삼나무 숲을 통과하면 공동묘지 정면으로 올라가는 나무층계가 보인다. 송당 부근에는 오름이 40여 개라는데 그중 제일 높다. 높다고 하지만 그리 힘든 편은 아니다. 돌담이 없는 묘지들을 지나면 잘 갖추어진 돌담이 나타나고 거기를 지나면 반은 다 올라간 것이다.
높은오름이니 조망도 좋다. 바로 앞에 손지오름과 용눈이오름이 보이고 멀리 성산일출봉까지 이어진 오름군이 줄을 서 있다. 오른편엔 제주도 동부 오름군의 방향타 구실을 하는 다랑쉬오름은 여전하고, 오른쪽으로 돌면 앞오름, 이어서 백약이오름, 좌보미오름 등 송당리 오름군들이 이어져 있다. 이곳도 오늘 바람은 거세다. 높은 곳에 올랐으니 바람의 세기도 거세다. 바람이 이곳 방문객에게 존재를 알리는 모양이다. 분화구는 25m로 얕고 둘레도 길지 않지만(500m) 키 작은 식물들이 이곳에서 살아가는 힘든 현실을 말해주고 있었다.
용눈이오름에서 멀리 보이는 높은오름
높은오름
가운데로 손지오름 용눈이오름이 차례로 보이고 멀리 바닷가에 성산일출봉이 있다
왼쪽으로 다랑쉬오름이 우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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