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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섬으로 간다/제주도

군산 / 한라산과 해안선이 다 보이는 오름

향곡[鄕谷] 2014. 6. 27. 16:17

 

제주의 오름

 

군산 (표고 334.5m) 2

한라산과 해안선이 다 보이는 오름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564 (2014.6.18. 비 후 갬. 19.5~26.5℃)

 

 

 

산에 오르면 산의 앉음새에 따라 조망이 다르다. 그래서 높아도 조망이 없는 산이 있고, 낮아도 조망이 좋은 산이 있다. 오름도 그러하다. 군산은 높이는 낮아도 오르면 조망이 정말 멋진 오름이다. 오름의 모양새가 군인의 막사 같다 하여 군산인데, 가까이서는 알 수가 없지만, 남송악에서 보았더니 천막을 친 것처럼 지붕 양쪽 귀퉁이가 쑥 올라간 것처럼 보인다. 다른 이름으로는 1007년 고려 목종 때 솟아 오른 산이라 서산(瑞山)이라 부른다. 

 

오름에 오르면 한라산이 평평하게 이어지듯이 아주 넓게 보이고, 남쪽으로는 서귀포 쪽부터 송악산까지송악산까지 해안선이 다 보여 호쾌한 전망이다. 송악산 아래 바다 쪽 가파도와 마라도도 희미하게 보인다. 정상 아래 바닷가 쪽에는 해안쪽을 향해 일제가 파 놓은 진지가 있다. 수십 명이 들어갈 정도로 넓고, 한쪽으로는 탈출로로 쓰는 별도의 출입구가 있다. 그들의 전쟁 준비가 얼마만큼이었는지 제주도에는 그들이 파 놓은 바다 으로 난 동굴이 한 둘이 아니다. 진지동굴 아래에 있는 약수인 구시물에서 목을 축이고 내다보는 조망은 더 시원하다. 

 

 

 

 

 군산

 

 

 

 군산 (2013.11.14)

 

 

 

산방산이 보이는 조망 (2013.11.14) 

 

 

 

 

 한라산은 구름에 갇혀있다

 

 

 

 

 

 진지동굴

 

 

 

 

 진지동굴

 

 

 

 

 진지동굴 안에서 본 해안

 

 

 

 

진지동굴 아래 약수인 구시물(괸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