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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숲길 / 오름이 있는 신령스런 숲길

향곡[鄕谷] 2014. 6. 28. 18:38


사려니숲길

오름이 있는 신령스러운 숲길 

 

사려니숲길 남조로 입구-붉은오름-월든삼거리-물찻오름-성판악주차장 (약 13.5㎞. 3시간 반)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2014.6.19. 맑음. 18.8~25.9℃)

 

 

 

사려니숲길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에서 물찻오름을 거쳐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까지 이어지는 15㎞ 숲길이다. 중간에 해발 500~600m에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이 있다. 사려니오름은 사전에 예약한 인원만 들어갈 수가 있고, 물찻오름과 물찻오름에서 성판악 까지는 매년 6월 중 2주 정도 열리는 사려니숲길 걷기 기간만 개방하고 있다.

 

세 번째 시도 만에 물찻오름에 오를 수 있었지만, 사려니오름은 아직도 숙제로 남았다. 숲길이 일직선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로세로로 되어 있어서 어차피 두 번 이상 수고를 하여야 다 걸을 수 있다. 나머지 사려니숲길도 비자림로 입구에서 월든 삼거리와 사려니오름을 거쳐 서성로 버스정류장까지 가는17~18㎞는 된다. 어디든 요즘 그렇지만 제주에서 걸을 곳은 정말 많다.  

 

사려니의 '살'은 '신성한 곳' '신령스러운 곳'이란 뜻이다. 사려니숲길 안에 있는 오름만 해도 물찻 오름, 말찻오름, 괴펜이오름, 마은이오름, 붉은오름, 거린오름, 사려니오름 등이 있다. 기존에 있던 온대 자연림에다 인공림인 삼나무와 편백나무를 심어 가꾼 숲이다. 나무의 나이는 나이테에 있지만, 숲 나이는 숲 바닥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 나무는 그냥 죽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죽은 세계를 토대로 이룬 것이다. 그렇게 쌓여 사려니숲은 신령스러운 숲이 되었다.

 

 

※월든 삼거리에서 사려니오름까지는 사전예약 구간 : 예약 전화 064-730-7272

   물찻오름 삼거리에서 성판악까지는 행사기간만 개방

 

 

 

 

 

 

 

남조로에 있는 사려니숲길 입구

 

 

 

남조로 쪽 사려니숲길 시작점. 삼나무 밑엔 산수국이 줄지어 섰다

 

 

 

붉은오름 올라가는 길

 

 

 

붉은오름 안

 

 

 

 송이(화산쇄설물)가 있는 사려니숲길

 

 

 

기이하고 아름다운 나무

 

 

  

물찻오름 전망대에서 본 한라산과 주변 오름들

 

 

 

물찻오름 화구호. 숲 사이로 초록 물빛이 보인다.

 

 

 

성판악 방향 사려니숲길(이하 같음)

 

 

 

 

 

 

 

 

 

성판악 방향 사려니숲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