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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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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봉도 / 해변이 얕은 아름다운 섬

향곡[鄕谷] 2014. 10. 1. 00:19

 

승봉도(昇鳳島)

해변이 얕은 아름다운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승봉리 (2014.9.25)

 

 

 

승봉도는 인천 연안부두나 대부도 방아머리에서 배로 두 시간이 안 걸리는 가까운 섬이다. 대부도에서 이어진 영흥도에서는 눈 앞에 보인다. 섬은 봉황새 머리를 닮아 승봉도라 한다는데, 바다에서 하늘로 오르는 봉황새인 모양이다. 섬은 해발이 그리 높지 않고, 둘레는10㎞ 여서 걸어 다녀도 3 시간이면 섬 한 바퀴를 너끈히 돌아볼 수 있을 정도다.

 

그냥 돌긴 싱거울 것 같아 산을 가로지르기로 했다. 이일레해수욕장으로 넘는 산길과 해안을 가로질러 다시 산림욕장으로 넘는 산길을 잡았다. 산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가시덤불과 나무길을 막고, 해안은 절벽이 있는 곳도 있다. 군데군데 껍데기만 남은 굴을 헤집어 바다 맛을 보았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모래홈에 잔고기들이 헤엄을 친다. 육지에 사는 동물도 수억년 전 바다에서 나왔고, 4억7천5백만 년 전 뿌리를 내린 육지식물도 시작은 바닷말이 뭍으로 올라와 살아난 것이라 하였다. 바다는 생명의 시원(始原)이요, 파랑은 생명의 빛깔이란 말을 새삼 느낀다. 

 

 

※ 배편  (갈 때)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9시반 출발 (올 때) 승봉도 선착장에서 16시 20분 출발 

 

 

 

 

 

이일레해수욕장

 

 

 

 

 

 

 

목섬(뭍에 연결된 조그만 섬)과 금도(오른쪽)

 

 

 

 

 

 

 

말벌집

 

 

 

 

 

목섬

 

 

 

 

 

잔대

 

 

 

 

 

 

 

촛대바위가 보이는 곳

 

 

 

 

 

부채바위 부근

 

 

 

 

 

부채바위

 

 

 

 

 

승봉리 마을

 

 

 

 

 

대이작도가 보이는 승봉도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