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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우리도 산처럼/서울 산

불암산 / 구름 산봉에서 수묵화 한 편 감상하고

향곡[鄕谷] 2014. 12. 15. 16:20

 

구름 산봉에서 수묵화 한 편 감상하고

 불암산(佛岩山. 509.7m)

 

남양주, 서울 노원구 (2014.11.22)

 당고개역-실상사-덕능고개-불암산 정상-거북바위-삼육대 갈림길-넙적바위-불암산관리소-상계역 (5시간)

 

 

  

 

불암산은 정상을 이루는 암봉을 포함하여 크고 작은 화강암들이 솟아 있는 산이다. 불암산을 이룬 마그마가 식기 전에 더 뜨거운 마그마가 들어와서 생긴 지형이다. 오래된 옛날 거대한 암봉을 만들기 위해 불을 뿜는 소용돌이가 이 산에서 있었다. 비 온 뒤라 산은 촉촉하고 상큼하다. 진한 솔향이 코 끝을 스쳐 폐부로 스며든다. 정상 바로 앞에서도 산정은 운무에 갇혀서 보이지 않는다. 구름이 넘실넘실 구름 밖 세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였다. 구름 산봉에서 기운생동(氣韻生動)하는 운치있는 수묵화 한 편을 감상하였다.

 

 

 

※ 교통편 : 4호선 당고개역 1번 출구에서 나와 길을 건너서 북동쪽 방면으로 10여분 가면 둘레길이 나옴

※ 특징 : 산행과 둘레길을 조합하여 걷는 길이어서 대체로 편안함 (난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