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산 넘고 산/경기 인천 산

화야산 / 계곡물은 쉬지 않고 큰 소리를 내고

향곡[鄕谷] 2015. 7. 27. 23:13

 

 

 

화야산(禾也山. 754.9m)

계곡물은 쉬지 않고 큰 소리를 내고

 

경기도 가평군 삼회리 (2015.7.25. 비)

사기막-사기막골-화야산-큰골 갈림길-설악수양관 (6시간)

 

  

 

오전에 비 예보가 있었지만 산행 출발점 사기막에 내려서도 비는 오지 않았다. 비는 그쳤지만 골골이 모인 물줄기가 큰 물줄기가 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내심 염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산길은 물길에 막혀 나아갈 수가 없다. 물길 으로 길을 찾아가며 물을 건너지 않는 산길로 올라섰다. 

 

비가 오지 않은 산은 운무에 갇혔다. 온 세상이 구름 속에 있고, 구름 바깥은 가늠할 수가 없다. 새들도 없다. 새들은 비 오자 깃들 곳으로 갔는 모양이다. 그들은 괜히 깃을 젖으며 다니지 않계곡 물은 쉬지 않고 큰 소리를 내고, 바람이 불 때마다 이파리에 맺혀 있던 빗방울은 리에 툭툭 떨어진다.

 

약수골로 내려서니 계곡은 물길이 넓어졌다. 서너 번 등산화를 벗고 물을 건넜으나 계곡 아래는 알 수가 없어 발길을 돌렸다. 무리할 필요는 없다. 솔고개까지 차를 얻어 탔다. 청평에 오니 빗줄기가 제법 굵어졌다. 등산화를 벗고 계곡을 건너느라 발이 젖지 않았던 사람들도 등산화 안이 젖기 시작하였다. 

 

 

 

※ 교통편

(갈 때) 상봉역 07:49- 청평역 08:32 . 청평역터미널 09:10-삼회리 사기막 09:30

(올 때) 솔고개 시내버스 17:30-청평터미널 17:55.  청평역 18:19-상봉역19:05

 

 

 

호명산이 있는 청평역

 

 

 

(이하) 사기막골

 

 

 

 

 

 

 

 

 

 

 

 

 

 

 

 

 

 

 

약수골

 

 

 

청평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