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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산 넘고 산/경기 인천 산

소리봉 / 광릉수목원 뒷산

향곡[鄕谷] 2015. 6. 7. 12:21

 

 

 

소리봉(蘇利峰 535.9m)

국립 광릉수목원 뒷산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별내면 (2015.5.31)

이곡2리(솔개)-유정초등학교-물푸레봉(476.9)-소리봉-풍양마을-봉현마을

이동 거리 12.68㎞. 이동 시간 6:00 휴식시간 1:00. 계 7:00

 

 

 

소리봉은 접근로가 길어 등산객이 찾아가기는 쉽지 않다. 동네 토박이한테 몇 번이고 물어서 산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더구나 수목원 쪽으로는 접근이 막혀 있고, 그 반대쪽으로는 캠핑이 있어서 솔개산 올라가는 표시만 있어 빙 둘러 가야 한다. 그래서 산길을 찾기가 더 어렵다. 산에는 새 소리가 곱다. 그래서 소리봉은 우리말의 소리를 한자를 옮겨 놓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소리산에 가서 가장 눈을 즐겁게 한 것은 때죽나무이다. 때죽나무와 비슷하게 생긴 쪽동백은 흔히 볼 수가 있는데, 때죽나무는 그렇지 않다. 쪽동백은 잎이 둥글고 열을 지어 꽃을 피우는데, 때죽나무는 잎이 쪽동백에 비해 홀쭉하고 꽃대는 축 늘어지게 길다. 오늘 산행은 띄엄띄엄 자라고 있는 때죽나무를 본 것만도 보람 있는 산행이 되었다. 더구나 하산 끝무렵에 길가에 산딸기가 지천이어서 수북이 한 입씩 넣어 입도 같이 즐거움을 누렸다.

 

 

※ 교통편

(갈 때) 1호선 의정부역 동부광장에서 21번 버스를 45분가량 타고 이곡리 솔개마을 하차

(올 때) ① 현마을에서 퇴계원 방향 버스를 타고 퇴계원 극동아파트 앞 하차

        ② 400여 m 도보로 이동, 퇴계원역에서 상봉행 경춘선 열차 이용

 

 

 

 

음나무

 

 

 

싸리꽃

 

 

 

 

 

 

때죽나무

 

 

 

울퉁불퉁 서어나무 / 소나무, 참나무에 이어 앞으로는 서어나무 세상이 된다고 한다

 

 

 

생을 다한 나무 / 오래되어 무슨 나무인지 구별이 안 된다

 

 

 

 

 

 

 

 

 

 우람한 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