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룡산 / 인적이 드문 깊은 산길 고새피골

인적이 드문 깊은 산길 고새피골

석룡산(石龍山 1150m)

 

경기도 가평군 (2015.6.6)

용수목-38교-갈림길-940봉-석룡산-1103봉-고새피골-38교-용수목

(12.6㎞ 소요시간 7시간 35분. 이동시간 6시간 45분)

 

 

나무에게 가장 바쁜 계절 5월이 지나고, 6월이 되었다. 석룡산엔 나이 많은 참나무가 많다. 참나무는 어릴 때부터 주름을 짓고 있어서 겉늙은이 같아 나이를 가늠하기는 어렵다. 고목으로 살며 휘어지고 얽히고설키고 구멍이 나도 꿋꿋이 살아간다. 그 나무들이 살 터가 이곳이다. 나무에게 명당인 곳은 사람에게도 명당이다.    

 

석룡산 정상에서 도마치고개로 가는 산길에는 사람이 없다.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면 큰 산짐승들이 헤치고 지나가서 풀숲이 어지러운 편이다. 그래도 이곳은 그러한 곳이 없는 편이다. 산으로 들어오는 산길 밑에 도로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숲은 보존이 잘되어 있는 편이고, 산속에 산나물이나 들꽃들도 가지런하다. 그림처럼 산경이 펼쳐져 아름답다. 고새피골로 내려가는 길은 희미하고 물길로 길이 끊긴 곳이 더러 있다. 혹시 이 길이 무릉도원으로 이어지는 길은 아닌지 모르겠다. 

 

 

※ 교통편

(갈 때) ① 상봉역 07:28 - 가평역 08:21  ② 가평역 앞에서 용수목행 버스 08:35 - 용수목 09:45

(올 때) ① 용수목 17:50 - 가평버스터미널 18:40  ② 20분 도보 후 가평역에서 상봉행 열차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