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속에 자연 26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 처서(處暑)가 지났다. 처서는 양력 8.23 경으로 뜻을 새기면 '아직은 더위가 있다' 쯤으로 될 테지만 더위(暑)가 차츰 물러나기(處) 시작하는 시기다. 백로(白露)도 지나 여름이 어느 정도 끝나고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기온이 들기 시작한다. 아침에 가까운 산을 한 바퀴 돌면서도 확실히 달려드는 숲모기가 줄어들었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말이 있다. 더위가 끝나고 모기 활동이 줄어든다는 말이다. 처서가 되면 풀들도 자라기를 멈춘다. 그래서 처서 이후 벌초를 한다. 모기는 1억 7천만 년 전 공룡이 번성하던 쥐라기 때 처음 등장했다. 암컷 모기는 산란기가 되면 단백질을 보충하러 사람에게 달려든다. 처음에는 동물의 피가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