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단과 향나무왕이 밭을 갈고 제를 올리던 곳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2024.9.27) 조선시대 국가의 기간산업은 농업과 잠업이었다. 그래서 왕은 친히 밭을 가는 친경(親耕)을 하였고, 왕비는 누에를 치는 친잠례(親蠶禮)를 하였다. 서울 제기동에 있는 선농단(先農壇)과 성북동에 있는 선잠단(先蠶壇)은 이런 의식을 거행하던 제단이었다. 왕이 친히 밭을 갈던 터와 선농단이 있던 곳이 제터로 지금 제기동(祭基洞)이다. 전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선농단 300m라 쓴 표지판이 보인다. 선농단은 인간에게 농사짓는 법을 가르쳤다고 전하는 고대 중국 전설상의 제왕인 신농(神農)과 후직(后稷)에게 왕이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조선 성종 때 조성한 선농단은 일제가 동양척식회사를 설립하면서 터를 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