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가을여행 1
망산(397m)
다도해 천하일경
경남 거제시 남부면
명사 - 망산(397m) - 홍포 (2.5㎞. 2시간. 2016.10.22)
단풍철에 차가 밀려 계획보다 1시간 늦은 오후 1시에 통영에 도착하였다. 통영은 임진왜란 때 한산도에 삼도수군통제사가 있었던 통제영이 있던 곳이라 후에 통영이라 이름 지었다. 통영이나 거제 모두 이순신의 발자취가 서려 있는 곳이다. 점심 후 견내량을 지나 거제로 들어섰다. 이순신은 견내량에 와서, 육지로 건너가는 길목인 이곳으로 왜군이 들어온다면 육지의 피해가 크겠구나 싶어서 한산도 앞바다로 왜군을 유인하여 싸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뒤 이순신은 한산도 앞바다에서 학익진 전법으로 대첩을 이끌어냈던 것이다.
차는 구불구불 산길을 돌아 한참을 갔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답게 크고도 넓다. 저구리만에 있는 명사해수욕장 뒤에 있는 명사초등학교 뒤편에 망산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이 있다. 정상까지는 1.5㎞로 경사가 잠시 있고, 소사나무 등 나무가 빽빽하여서 바위와 나무 사이를 헤쳐서 가는 듯하다. 능선에 올라서며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정상에 올라서니 매물도 소매물도 비진도 등 아름다운 다도해 풍광이 눈에 다 들어온다. 다도해 천하일경이라 하더니 풍경이 정말 좋다. 거제 8경 중 하나인 홍포에서 여차까지 걷는 길도 풍경이 아름답지만 망산에서 보는 경치는 넓고 멀리 볼 수 있어 더 좋다.
저구리만에 있는 명사해수욕장 뒤편 왼쪽에 산이 끊어진 곳이 우리가 올라온 시작점이다
산행로 : 명사 - 망산 - 홍포
나무숲과 바위가 있는 계곡을 지나면 정상으로 가는 능선이 보인다
섬에 많이 자라는 소사나무가 이곳에도 많다
정상에 서면 저구리만 쪽으로 왼쪽으로는 가왕도, 오른쪽으로는 대덕도 소덕도 비진도가 보인다
뒤편 왼쪽은 매물도, 오른쪽은 물때가 맞지 않아 가지 못한 소매물도가 있다
바로 앞에는 대병대도 소병대도 석문도가 올망졸망하다
다도해 천하일경 망산 정상 (해발 397m)
능선을 따라가면 망산을 한 바퀴 도는 산길이 있다
해 질 녘 망산 앞바다
망산에서 홍포 하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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