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지(義林池) / 가장 오래된 저수지
충북 제천시 모산동 (2017.10.3)
제천 의림지는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이다. 삼한시대에 축조한 저수지로 많은 사람들이 그 이름을 잘 알고 있다. 과거에는 농업의 용도로 훌륭하게 쓰였고, 지금은 1.8㎞나 되는 둘레에 휘휘 늘어진 수양버들과 소나무가 좋은 풍경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귀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의림지는 제방에 숲을 만들어 제림(堤林)이라고도 하였다. 충청도의 다른 이름 호서(湖西)도 이곳 의림지에서 비롯되었다. 제천의 옛 이름인 내제(奈堤)도 큰 제방이란 뜻으로 의림지와 연원이 같다. 의림지를 축조한 사람이 신라시대 우륵이냐, 조선시대 박의림이냐를 두고서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지명의 연원과 오래 전부터 써 온 내용으로 보아 전자가 설득력이 있다고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옛날부터 농사는 백성이 살아가고 나라의 살림을 꾸릴 근본 산업이었다. 저수지는 농업에 꼭 필요한 시설이었다. 주변 산세를 보았을 때 저수지에 담을 물이 넉넉했을 것 같지는 않다. 물을 모아 농사 짓는 백성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실천에 옮긴 목민관의 실천 의지가 돋보이는 곳이다. 말로서 말 많은 정치가들이 찾아봐야 할 곳이다.
※ 교통편 : 청량리역에서 중앙선 열차를 타거나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제천으로 간다.
제천역에서 의림지로 가는 버스는 수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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