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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걸어서 보는 세상/서울 걷기 좋은 길

서달산·국사봉길 / 현충원 뒷산과 국사봉 숲길을 걷는 길

향곡[鄕谷] 2017. 10. 23. 18:21

 

 

 

서달산 · 국사봉

현충원 뒷산과 국사봉 숲길을 걷는 길

 

서울 동작구 

동작역-서달산-달마사-숭실대-상현중-강남중앙교회-봉천고개 육교-국사봉-사자암-갑을명가 아파트-신대방 삼거리-보라매공원

이동거리 10.75㎞. 이동시간 3시간 35분. 휴식시간 42분. 계 4시간 17분  (2017.10.23)

 

서달산과 국사봉은 동작구에 동서로 놓인 숲길이다. 서달산 쪽이 동작 충효길, 국사봉 쪽이 동작마루길이다. 중간에 잠시 내려와 15분 정도 도로를 걷는 수고는 해야 한다. 동작역 3번 출구로 나서면 현충원을 끼고 오르는 산이 서달산이다. 현충원에 가보면 배산임수가 기가 막히다는 생각을 다 하였을 텐데, 서달산이 그러한 땅을 안고 있다. 아까시나무 진한 향기처럼 조국을 호위하고 있는 선열이 잠든 땅이다. 

 

서달산 정상 가까이에 있는 절이 달마사다. 인도 출신 승려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내 마음이 부처'라는 것을 전해주기 위해서였다. 이곳 달마사도 그리하려 자리 잡았을 것이다. 달마사에서 내려오면 도로와 아파트와 숲으로 막혀 국사봉이 어느 방향인지 분간을 못한다. 주민들에게 물어 겨우 방향을 잡았으나, 갈림길에 필요한 표지판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국사봉에 올랐더니 팥배나무에 달린 열매들을 먹느라 온갖 새들이 모여들었다. 새들에게도 가을은 풍성한 계절이다. 자연이나 사람이나 넉넉함과 배려가 세상을 번성하게 할 수 있다. 사람이 잘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의 마음에 씨앗을 심는 것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국사봉 주변은 왕이 안된 세종의 형제들이 잠든 곳이다. 그들의 우애가 세종을 키웠고, 화를 막았고, 나라를 풍성하게 하였다. 이 길을 걸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교통편 : (갈 때) 4호선,9호선 동작역 3번 출구  (올 때) 2호선 신대방역 4번 출구

 

길 안내

① 동작역 3번 출구에서 앞에 보이는 계단을 타고 올라간다.

② 서달산 정상인 동작대(정자) 방향으로 가서 달마사 쪽으로 내려서면 도로가 나온다

③ 도로에서 좌회전하여 생태터널을 지나 길을 따라가다가 미륵암을 지나 숭실대가 나오는 사거리에서 현중, 함께하는 교회 간판이 있는 언덕길로 올라간다.

④ 현대아파트를 지나 직진하여 강남중앙교회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봉천고개 육교를 건너면 봉현초등학교 오른쪽으로 국사봉(1.9㎞) 올라가는 길이 있다.

⑤ 측백나무길 넓은 길을 지나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국사봉 가는 길이다.

⑥ 운동기구가 있는 곳에서 왼쪽 길로 가다가 솟대를 지나 도로를 건너면 국사봉 가는 길이다.

⑦ 국사봉 정상에서 신대방 삼거리를 따라 내려가면 된다.

⑧ 신대방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5분 정도 가서 오른쪽으로  길을 건너면 보라매공원 방향이다.

 

 

   

 

현충원 뒤편 서달산 산책길

 

 

 

 

달마사에서 보는 조망. 남산과 한강이 보인다

 

 

 

 

달마사에서 보는 조망. 남산, 북한산과 한강이 보인다

 

 

 

 

국사봉 가는 길

 

 

 

국사봉 가는 길

 

 

 

 

팥배나무에 오가는 새들

 

 

 

 

국사봉 정상

 

 

 

 

사자암에서 보는 조망

 

 

 

 

보라매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