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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빈산, 견우봉 / 참나무의 말

향곡[鄕谷] 2018. 1. 21. 10:37

 

 

예빈산, 견우봉

참나무의 말

 

경기도 남양주시

팔당역-율리고개-예빈산-견우봉-조개울-팔당역 (2018.1.20)

 

 

참나무는 예빈산 견우봉에서도 나무 종의 대세이다. 나무 벌채권이 있는

예빈시란 관청이 관리하던 곳이라 예빈산이니, 이곳 나무들도 그 후손이다.

 

이솝우화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참나무가 신에게 불평을 하였다. 나무들은 목적도 없이 살아왔고,

잘려나가기 위해 성장하고 있다며 도끼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하였다.

신은 참나무에게 누구를 비난할 수 없다며, 참나무로 도끼자루를

만들지 않았다면 어떻게 잘려나가겠는가 하였다. 

 

사람들은 잘못이 자기에게 있는 줄을 모르고 남의 탓을 하기도 한다. 

새해 산을 오르며 그런 일을 있었는지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