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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걸어서 보는 세상/서울 걷기 좋은 길

송파둘레길 / 물길을 따라 송파 한 바퀴

향곡[鄕谷] 2018. 10. 15. 13:00

 

 

송파둘레길

물길을 따라 송파 한 바퀴

 

한강 잠실대교-탄천-광평교-장지천-장지공원-성내천-한강 잠실대교

① 2016.12.3  잠실대교-탄천-광평교 약 7.5㎞. 2시간 5분 

② 2018.10.13 광평교-장지천-장지공원-성내천-잠실대교 약 13.5㎞. 3시간 40분

 (계: 21㎞. 5시간 45분) 

 

 

 

송파는 물길로 둘러싸인 곳이다. 한강,탄천,장지천,성내천이 그것이다. 이 길을 송파둘레길이라 이름을 붙여보았다. 처음 시작을 하고 사정이 생겨 2년만에 마저 걸었다. 한강을 지나 탄천에 들어섰다. 용인시 구성면에서 시작하는 탄천(炭川)은 주변에 숯을 만드는 곳이 있어 개울물이 검어져서 '숯내'라 부르던 것을 한자로 바꾼 이름이다. 그을음을 가까이하는 자는 검어진다더니 물도 환경에 따라 변하는 것은 사람과 다름이 없다.

 

탄천 입구를 조금만 벗어나도 길은 한적하다. 걸을 길은 이렇게 가까이에 있다. 도시의 개천이어서 다소 삭막할 수 있는데, 장지천 들어서면 실개울이 그래도 정겹다. 수서역 근처 장평교에서 성내천 오륜초등학교까지는 서울둘레길 주황색 띠가 있어 그것을 따라가면 된다. 아파트 부근에서는 길을 잘 살펴야 하지만 장지공원 들어서면 표지가 확실하다. 

 

나무마다 빨간 열매가 하늘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그린다. 메타세콰이어가 늘어선 장지공원을 벗어나면 거여동사거리다. 서울도시순환도로 옆길을 따라 가면 이내 성내천이다. 냇가에서 재활용 생활용품을 파는 알뜰시장 분위가 정겹다. 남한산성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성내천 물길은 한강에 합류하는 수십 물길 중 또 하나의 물길이다. 송파(松坡)가 소나무가 많아서 붙인 이름이었을 텐데, 이젠 물길이 그를 대신하고 있다. 산의 참모습을 알지 못하는 것은 산속에 있어서라는 말이 있다. 이곳의 모습을 알기 위해 나선 길인데, 또 하나의 길을 알고 또 하나의 경험을 얻었다.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좋다. 길을 찾아 보면 걸을 곳이 많다. 오늘 아름다운 길을 또 하나 걸었다.

 

 

길 안내

 

 잠실대교 남단-탄천 -성남 양재갈림길- 광평교-장지천-송파대로 6길-송파파인타운아파트 -송파글마루도서관-장지공원-거여동 4거리-성내천-오륜초등-성내천 둑길-한강 잠실대교 남단

 

 ① 잠실역 6번 출구에서 진행방향인 북쪽으로 5분여 가면 잠실대교 남단이다

 ② 탄천으로 들어선 뒤 성남-양재 갈림길에서는 성남 방향으로 간다

 ③ 광평교를 1㎞ 정도 지나 가든파이브가 보이는 곳 왼쪽에 있는 장지천으로 간다

 ④ 장지천이 끝나면 왼쪽 송파파인타운아파트를 거쳐 송파글마루도서관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장지공원이다

 ⑤ 장지공원을 나와 거여동사거리에서 도시순환고속도로 오른쪽길로 주황색리본을 따라 성내천으로 간다.

 ⑥ 성내천에서는 고덕역 방향 표지를 따라 한강 방향으로 끝까지 간다.  

 

 

 

잠실대교 부근 한강

 

 

탄천 입구에서 본 잠실 부근

 

 

탄천에서 보는 뚝섬

 

 

양재와 성남 갈림길 부근

 

 

광평교 아래 다리

 

 

광평교에서 장지동 가는 길

 

 

가든파이브 상가 부근 장지천

 

 

장지공원 산수유나무

 

 

장지공원 가로수길. 오른쪽은 도시순환고속도로

 

 

성내천 알뜰시장

 

 

성내천

 

 

올림픽공원과 한국체육대학교 사이 성내천

 

 

성내천 둑길

 

 

물고기를 낚은 물새

 

 

잠실대교가 보이는 성내천 한강 합류 지점

 

 

자전거 뒷바퀴로만 가는 묘기를 부리는 사람

 

 

잠실대교 부근 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