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차와 잎차로 마시는 식물

 

 

 

꽃차와 잎차로 마시는 식물

 

 

차 종류는 참으로 많다. 아는 분들이 건강에 좋다며 집으로 몇 가지 차를 보내왔다. 독이 없는 식물이라면 모든 것을 차로 만들어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무슨 차를 마셔야 효과가 있는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효과를 알며, 재료를 준비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준비도 그렇지만 차를 마시는 것도 꾸준해야 효과가 있다. 꽃이나 잎은 농약 등 오염이 없어야 하고, 그것을 따서도 관리를 잘하여야 한다. 차에 대해 쓴 책에는 여러 새순을 따서 덖어 차를 만드는 백초차도 있고, 꽃으로 만드는 꽃차, 잎으로 만드는 잎차, 뿌리, 열매로 만드는 차도 있다. 두 권의 책을 보며 식물로 차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몇 가지를 정리하였다.

 

 

【참고서적】1. 지리산에서 보낸 산야초 이야기. 전문희. 화남

                 2. (약이 되는 잡초음식)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 변현달. 들녘

 

 

 

 

 

 

 

 

 

☆ 꽃차로 마시는 식물

매화, 목련꽃, 해바라기꽃, 등나무꽃, 호박꽃, 산국, 감국, 구절초, 생강나무꽃, 유채꽃, 민들레꽃, 제비꽃, 개나리꽃, 진달래꽃, 벚꽃, 복숭아꽃, 사과꽃, 나팔꽃, 라일락꽃, 조팝나무꽃, 광대나물꽃, 찔레꽃, 아까시꽃, 닭의장풀꽃, 맥문동꽃, 싸리꽃, 달맞이꽃, 맨드라미꽃, 칡꽃

 

 

 

ㅁ 매화차 

꽃봉오리가 열리기 시작할 때 딴다. 따서 한 잎씩 한지에 말린다. 마르면 찌고 이러한 일을 세 번 반복한다. 딴 것을 바로 따뜻한 물에 띄워 마셔도 되지만, 독성이나 벌레 알, 세균을 없애기 위해 시루에 쪄서 말린다. 비닐팩에 넣어 냉동고에 보관했다가, 3장 정도 따뜻한 물에 넣어 마신다. 매화차를 마시면 머리가 맑아지고, 피부가 좋아지고, 기미 주근깨를 방지한다. 

 

 

 

매화 / 백운산(전남 광양. 2006.3.25)

 

 

 

ㅁ 찔레꽃차

찔레꽃이 피기 시작할 때 꽃을 딴다. 쪄서 말리기를 세 번 해서 만든다. 물을 끓여 온도를 70도 정도로 식힌 후 마른 꽃잎을 넣고 우려서 마신다. 더위, 위장에 효과가 있다.

 

 

 

찔레꽃 / 불무산 (경기 포천. 2008.5.25)

 

 

 

ㅁ 호박 꽃차

호박꽃을 몇 갈래로 뜯어 그늘에서 말려 밀폐용기에 담아놓는다. 말린 호박꽃을 뜨거운 물에 넣어 2~3분 우려내어 마시면 달콤하다. 이뇨작용과 당뇨에 좋다.

 

 

 

호박꽃 / 충북 제천 (2015.8.9)

 

 

 

ㅁ 칡꽃 차

꽃송이 전체를 따서 쪘다 말리기를 세 번 반복한다. 잘 말린 꽃은 밀폐용기에 보관한다. 녹차를 달이듯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신다. 열을 내리고, 가래를 잘 나오게 하고, 술독에 좋다. 칡뿌리는 찬 성질이 있어 몸이 찬 사람은 오래 복용하면 좋지 않다. 

 

 

 

칡꽃 / 번암산 (강원 화천. 2016.8.9)

 

 

 

ㅁ 감국차

감국이 활짝 피기 전 꽃망울을 따서 말린다. 감국은 독성이 있어 잘 씻은 다음에 끓는 물에 넣어 독성을 제거한 뒤에 빠른 시간 내에 말린다. 꽃잎이 완전히 마르면 시루에 두 번 쪄서 말린 뒤 밀봉하여 보관한다. 서너 송이를 70~80도 정도 되는 물에 1분 정도 우려내어 마신다. 정신이 맑아지고, 갈증, 충혈, 가려움증에 효과가 좋다.

 

 

 

감국 / 관매도 (전남 진도. 2018.11.21)

 

 

 

 

☆ 잎차로 마시는 식물

민들레 잎, 쑥잎, 으름덩굴 잎, 솔잎, 토끼 풀잎, 냉이 잎, 인동초 잎, 뽕잎, 연잎, 감잎

 

 

ㅁ 민들레 잎차

잎이나 뿌리를 깨끗하게 씻어 말린다. 가루로 만들어 끓는 물에 타서 마신다. 민들레차는 비타민 보충, 위 보호, 담석증, 신장 기능, 혈압, 신경통, 변비, 구강 및 인후 염증, 감기 예방, 식욕 증진, 강장작용에 효과가 있다. 꽃은 모아서 술에 한 달 정도 담갔다가 꽃은 건져내고 그늘에서 숙성 보관 후에 마시면 위장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

 

 

 

민들레 / 서운산 (경기도 안성. 2012.5.12)

 

 

 

ㅁ 쑥차

음력 5월에 돋아나는 쑥을 따서 그늘에 말려 녹차 대용으로도 마시거나, 가루를 내어 차 숟가락 2개 정도를 넣은 뒤 물을 끓여마시면 된다. 기력 회복, 해열 등 효용이 많다. 

 

 

ㅁ 솔잎차

솔잎이나 송화를 생으로 또는 말린 후 분말로 만들어서 물을 끓여 차처럼 타서 마신다. 고혈압, 습진, 옴, 이뇨, 부종, 불면증, 위장질환에 효과가 있다.

 

 

 

 

소나무 / 자월도 (경기도 옹진. 2014.5.29)

 

 

 

ㅁ 뽕잎차

뽕잎 새순을 따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말려서 우려 마셔도 되고, 덖어서 우려 마셔도 된다. 당뇨, 혈압, 노화 억제, 중풍, 관절염, 폐질환, 암 예방, 백발 방지에 효과가 있다. 

 

 

 

뽕나무 / 경북 영주 (2007.7.8)

 

 

 

ㅁ 연잎차

연잎은 연꽃이 지고 난 뒤 씨앗이 익어갈 무렵에 채취한다. 물기를 말리고 1~2mm로 가늘게 썰어서 덖고 말리기를 세 번 한다.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거나 달여 마시면 된다. 설사, 두통, 어지럼증, 입냄새 제거, 숙취와 갈증을 해소한다.  

 

 

 

 

연 / 마현마을 (경기도 남양주. 2016.7.16)

 

 

 

ㅁ 감잎차

7~8월 뜨거운 날 산 가까이 있는 감나무잎을 채취한다. 씻어서 물기를 뺀 다음에 실에 꿰어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린다. 감잎에서 주맥을 뺀 다음에 3mm 정도 가늘게 썬다. 항아리 시루에 3cm 두께로 담아 1분 30초가량 찐 다음에 꺼내거 30초가량 식힌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린 다음 찌고 말리기를 세 번 반복한다.  비닐봉지에 넣고 창호지에 싸서 그늘에 보관한다. 겨울철에 우려 마신다. 설사, 감기, 괴혈, 빈혈, 고혈압, 당뇨, 비타민A, C 부족 등에 좋다.

변비가 있는 사람에겐 좋지 않다.

 

 

 

감나무 / 서울 잠실 (2018.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