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물소리길
양수역에서 신원역까지 걷는 문화유적길
양수역- 양수리성당-한음 이덕형신도비-몽양 여운형기념관-신원역
이동 거리 9.5㎞. 이동시간 3:00. 휴식시간 1:30. 계 4:30 (2019.6.4)
양평 물소리길 중 문화유적길로 명명한 길을 걸었다. 6월 초가 되니 햇살이 따갑다. 길가에 느티나무는 큰 몸통 위쪽을 다 베고 그늘이 없다. 어떤 곳은 논 쪽 가지는 베고 반대쪽 가지만 남은 기형이 되어 서 있다. 기형도 보통 기형이 아니다. 아마도 농사에 영향이 있다고 민원이 들어간 모양이다. 오디를 따먹으며 그렇게 4㎞를 뙤약볕 길을 걸었다. 한참을 걸어가니 여러 나무들이 도열한 곳이 나타났지만 이미 도로쪽 길은 끝나고 있었다. 양주(楊州), 양평(楊平), 양구(楊口)는 버드나무가 많다고 버들 양(楊) 자를 쓴다고 했는데, 끄트머리에 가서야 체면치레를 하였다.
마을에서는 느티나무, 가래나무, 뽕나무, 대추나무, 앵두나무, 살구나무 등이 조화를 이루어 서 있고, 마을이 끝나는 곳에는 회화나무,벚나무,돌배나무,버드나무가 지키고, 산으로 이어진 곳에서는 오동나무,참죽나무,옻나무,신나무,산사나무가 이어져 산에서 크는 나무와 경계를 이루었다. 부용리 마을 뒷쪽 부용산으로 들어섰다. 개다래 터널이 산과 인간세상을 나누듯 막고 있다. 그곳을 지나자 흔한 참나무,단풍나무 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