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섬여행 3.
팔금도
바다풍경이 아름다운 채일봉 조망
팔금도는 암태도와 안좌도 사이에 있는 섬이다. 면적은 17.3㎢로 옆에 두 섬보다 작은 섬이다. 팔금도(八禽島)는 주변에 흩어진 섬 사이에 갯벌을 간척한 섬이다. 팔금도 이름도 흩어진 땅을 모은 것처럼 새 여덟 마리가 모인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지은 이름이다.
팔금도에 있는 채일봉에 올랐다. 안좌도와 팔금도 사이와 암태도와 팔금도 사이에 바다는 강과 같았다. 강(江)은 내(川)와 바다(海)를 이어주는(工) 역할을 해서 강인데, 팔금도에 이 바다는 마치 두 섬을 이어주는 것이니 역할은 같은 것이다. 산은 낮지만 오를수록 조망이 넓어지면서 북으로는 무안과 해남 땅이 보이고, 가까운 섬들이 조금씩 시계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남쪽 바다 다도해가 올망졸망하다.
바다도 땅도 이곳에서는 모두가 수평이다. 바다가 자고 세상이 잔다. 들꽃은 저마다 가을을 열고 나는 그 들꽃화원에서 섬 밖 세상을 내려다보았다. 별천지가 따로 없다. 이덕무는 그의 문집에서 누구나 잠깐만이라도 세상 일에 얽매임이 없다고 한다면, 그는 잠깐 동안이라도 신선이라 했다. 문득 바람이 불고서야 이곳에 서 있음을 깨달았다.
암태도 남강선착장에서 동쪽으로 보이는 다리 너머가 팔금도이다
채일봉에서 암태도 건너 멀리 천사대교가 보인다
채일봉에서 내려다 보는 조망
잔대
청미래덩굴
층꽃나무
채일봉 원경
꾸지뽕나무
덩이괭이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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