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집은 어떻게 지을까?
까치는 '갗갗' 우는 새라 '갗+이"가 가치가 되었다가 까치로 부르게 되었다는 새이다. 까치는 북반구에 사는 새인데, 우리나라처럼 사람 사는 주변에 많이 사는 것은 드물다고 한다. 아마도 길조라고 해서 보호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먼 섬을 제외하고 어디서든 볼 수 있다. 까치가 울면 반갑다는데 낯선 사람이 오기에 울고 경계하는 의미이다. 이제 까치설이 지나면 까치가 집을 지을 때가 되었다. 음력 설날 전날이 까치설인데, 작은설이란 뜻인 아치설이 변한 것이란 얘기다.
까치는 동네에 있는 큰 나무에다가 집을 짓는다. 천적의 침입을 막는 높은 곳에 바람에 잘 흔들리지 않는 위치에 자리 잡는다. 까치집이 높이 있으면 그해는 덥고 풍년이 들고, 낮게 지으면 태풍이 온다는 말이 있다. 까치는 쓰던 집은 쓰지 않고, 바람의 강도를 보고 높낮이를 조정해서 새로 집을 짓는다. 집을 짓는 위치는 겨울을 나면서 먹이를 구할 수 있는 곳 부근에, 그리고 사방으로 뻗은 높은 나무 가지에 안전하게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