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우리도 산처럼/설악산

설악산에서 사는 식물 1. 오월에 꽃

향곡[鄕谷] 2023. 8. 14. 21:51

설악산 45

 

설악산에서 사는 식물 1

오월에 꽃

 

 

설악산은 한반도에서 가장 큰 산줄기 백두대간 중간에 있는 산이다.  남북한 식물의 중간지점이요 통로이다. 추운 북방계 식물의 남방 한계요, 따뜻한 남방식물의 북방 한계에 있는 식물의 보고이다. 동물과 식물이 풍부해 천연기념물 천연보호구역이고, 유네스코 생물권보호구역이다. 우리나라에서만 사는 특산식물이 407종류인데, 이중 설악산에서 65종류가 자란다. 지리산보다 더 많다. 설악산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은 15종류가 된다. 남한에서 고산식물은 130여 종류가 자라는데, 그중 설악산에서 80종류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3,500여 식물이 자라는데, 설악산에서 1,000여 종이 있다. 한라산과 지리산 다음으로 많다. 오대산과 치악산과는 비슷하다. 설악산은 봄눈이 늦게 녹고 겨울도 일찍 찾아온다. 여름은 시원하다. 그래서 산행을 할 수 있는 계절은 5월에서 10월까지가 일반적이다. 산 아래 물기가 많은 계곡에서 일찍 피는 봄꽃을 볼 수 있다. 5월에 산에 오르면 만나는 꽃도 반갑다.

 

 

사진 : 향곡

 

 

 

금강애기나리

 

금강애기나리 (백합과) : 최초 발견지인 금강산에서 자라고 애기나리를 닮았다는 뜻을 가진 이름이다. 하지만 거의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꽃은 황갈색이다. 화피조각이 뒤로 젖혀지고 열매는 붉게 익는다. 

 

 

 

붉은병꽃나무

 

붉은병꽃나무 (병꽃나무과) : 붉은색이 피는 병꽃나무라는 뜻의 이름. 병꽃나무에 비해 꽃이 짙은 홍자색이고 꽃받침이 중간까지 갈라지며 열매에 털이 없는 점이 다르다.

 

 

 

삿갓나물

 

삿갓나물 (백합과) : 잎이 돌려나기를 하는 모양이 삿갓을 닮았고 어린잎은 나물로 식용하여서 붙은 이름이다. 내화피가 외화피보다 작고 잎이 4개 이상 돌려나는 점이 특징이다. 이름에 나물이 들어가지만 맹독성 식물이다. 

 

 

 

숲개별꽃

 

숲개별꽃 (석죽과) : 숲에서 자라는 개별꽃 종류라는 뜻의 이름이다. 덩굴개별꽃에 비해 꽃받침조각에 가장자리 밑부분에 털이 약간 있는 점이 다르다. 강원도 산지에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연영초

 

연영초 (백합과) : 나이를 연장한다는 뜻이 있는 한자명 연영초(延齡草)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중부이북 깊은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유독성식물이다.     

 

 

 

요강나물

 

요강나물 (미나리아재비과) : 꽃이 요강모양인 나물이란 뜻의 이름이다. 강원도 이북 높은 산에서 자라는 한국특산식물이다. 나물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나무이다. 검은종덩굴에 비해 직립성이고 키가 1m 이하로 자라는 점이 다르다.

 

 

 

큰앵초

 

큰앵초 (앵초과) : 앵초에 비해 크다는 뜻의 이름이다. 앵초에 비해 높은 산에서 자라고 잎이 방패모양이며 꽃이 층층이 달리는 점이 다르다.  

 

 

 

홀아비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마나리아재비과) : 꽃대가  보통 1개씩 달려서 홀아비처럼 보이는 바람꽃 종류라는 뜻의 이름이다. 경북 이북 습기 있는 산지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두루미꽃

 

두루미꽃 (백합과) : 전체적인 모양을 두루미에 비유한 이름이다. 높은 산 고지대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는쟁이냉이

 

♧ 는쟁이냉이 (심자화과) : 는쟁이(명아주의 사투리)처럼 넓은 잎을 가진 냉이 종류라는 뜻의 이름이다. 잎자루에 날개가 있고, 밑부분이 귓볼처럼 줄기는 감싸는 것이 특징이다. 

 

 

 

구슬붕이

 

구슬붕이 (용담과) : 꽃이 피기 전에 꽃봉오리 모습이 구슬을 머금은 것처럼 보인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뿌리잎이 방사선처럼 퍼지고 꽃받침조각이 화관 통부의 길이와 비슷한 점이 특징이다.  

 

 

 

철쭉

 

철쭉 (진달래과) : 독성이 있어 양이 머뭇거린다는 중국명 양척촉의 척촉에서 유래한 이름. 전국의 산지에서 자라며 주로 높은 산에서 자라는 편이다. 진달래에 비해 잎이 가지 끝에 모여 달리고, 꽃이 잎과 함께 나오며, 꽃의 지름이 큰 점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