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바른말 2
눈 덮힌 산이냐, 눈 덮인 산이냐
깔대기 모양 꽃 (×) 깔때기 모양 꽃 (0)
- 막대기 작대기 같은 말 때문에 '깔대기'로 잘못 알기 쉽다.
검정색 돌 (×) 검은색 돌 (0) 검정 돌 (0)
- 검정은 검은 빛깔이나 물감이란 뜻으로 이미 색의 의미가 들어 있다.
쐐기풀에 스쳤더니 금새 부풀었다 (×) 쐐기풀에 스쳤더니 금세 부풀었다 (0)
- '금세'는 지금 바로를 뜻하는 부사로 '금시(今時)+에'가 줄어든 말. '-새'가 '어느새' 등과 같이 시간을 나타내는 명사 사이(새)에서 온 것으로 잘못 생각해 적는 경우가 많다.
낱알이 영글어가는 가을 들녘 (×) 낟알이 영글어가는 가을 들녘 (0)
- 곡식의 알을 일컫는 말은 '낟알'. 하나하나 따로 알은 '낱알'
자리가 넓다랗다 (×) 자리가 널따랗다 (0) / 넓다란 바위 (×) 널따란 바위 (0)
- 어떤 공간이 꽤 넓다고 할 때 쓰는 말은 '널따랗다' 이다. '-다랗-'은 일부 형용사 뒤에 붙어 그 정도가 꽤 뚜렷하다는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다. 길다랗다 → 기다랗다. 가늘 + 다랗다 → 가느다랗다가 된다.
느지막히 떠나다 (×) 느지막이 떠나다 (0)
다섯 번째 봉우리 (×) 다섯째 봉우리 (0)
- 첫 번째 두 번째는 연이어 반복되는 일의 횟수에 쓴다. (예) 첫 번째 축구 경기
- 첫째, 둘째는 사물의 등급, 차례를 나타낼 때 쓴다
고기가 미끼를 덥썩 물다 (×) 고기가 미끼를 덥석 물다
눈 덮힌 산 (×) 눈 덮인 산 (0)
- 덮다의 피동사는 '덮히다'가 아니라 '덮이다' 이다. 나뭇잎에 '덮혀서'도 '덮여서'가 된다.
가시가 돋힌 청미래덩굴 (×) 가시가 돋친 청미래덩굴 (0)
- '돋다'는 자동사로 피동형으로 만들 수 없다
돈나물 (×) 돌나물 (0) / 비듬나물 (×) 비름나물 (0)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다 (×)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다 (0)
- 돌에는 뿌리가 없다. 설령 있어도 땅속에 있으니 넘어질 리가 없다.
작은 꽃이 눈에 띠다 (×) 작은 꽃이 눈에 띄다 (0)
- 띠다는 용무나 직책을 가지다. 띄다는 사물이 눈에 보이다
끈을 메다 (×) 끈을 매다 (0)
- 끈처럼 풀리지 않게 하는 것은 '매다' 이다.
배낭을 매다 (×) 배낭을 메다 (0)
- 물건을 어깨에 메는 것은 '메다'
하얀 눈 위에 구두 발자욱 (×) 하얀 눈 위에 구두 발자국 (0)
발자국 소리 (×) 발걸음 소리, 발소리 (0)
- 발자국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
시들은 꽃을 보니 (×) 시든 꽃을 보니 (0)
- 어간의 끝소리가 'ㄹ'인 경우 어미가 연결될 때 'ㄹ'받침이 탈락하는 것이 있다. 거칠다, 녹슬다, 찌들다는 거친, 녹슨, 찌든이 된다.
언덕이 얕으막하다. 낮으막하다. 나즈막하다 (×) 언덕이 야트막하다. 나지막하다 (0)
잊혀진 계절 (×) 잊힌 계절 (0)
- 피동형의 피동접사 ' - 아(어) 지다'처럼 중복형은 바르지 않다. 불리워지는 → 불리는, 보여지다 → 보이다. 판단되어지다 → 판단되다 → 판단하다로 쓴다.
하늘이 파랗네 (×) 하늘이 파라네 (0)
- 파랗다 어간 '파랗-'에 종결어미 '-네', 연결어미 ' -(으)니'와 연결하면 'ㅎ'이 탈락하고 '파라네' '파라니'가 된다. 그러나 종결어미 ' -습니다'가 붙으면 '파랗습니다'로 써야 한다.
나무 판대기 (×) 나무 판때기 (0)
땅이 움푹 패여 있는 곳 (×) 땅이 움푹 파여 (또는 패어) 있는 곳 (0)
- 파다의 피동사는 '파이다' 줄이면 '패다'. 파이다를 활용하면 '파여, 파인, 파였다'. '패다'를 활용하면 '패어, 팬, 패었다'가 된다. 돌멩이가 발에 채였다 → '차였다' 또는 '채었다'가 된다.
※ 모두 표준말인 말
나래/날개. 노을/놀. 넝쿨/덩굴. 벌레/버러지. 막대/막대기. 찌끼/찌꺼기. 가물/가뭄.
【 참고서적 】
1. 쓰면서도 헷갈리는 우리말 사전. 박유희 외. 경당.
2. 어이없이 틀리는 우리말 맞춤법 500. 여문규. 인이레.
3. 한국어가 있다 1~3.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커뮤니케이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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