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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논골담길 / 벽화에 남아 있는 어촌마을 이야기

향곡[鄕谷] 2024. 9. 24. 20:53

 

동해 논골담길 

벽화에 남아 있는 어촌마을 이야기

 

강원도 동해시 논골길

 

 

1980년 삼척군 북평읍과 명주군 묵호읍이 합하여 동해시가 되었다. 북으로는 망상해수욕장, 남으로는 추암이 경계이고, 서로는 청옥산과 두타산까지가 동해시가 차지하는 지역이다. 묵호는 태백산에서 석탄을 캐어서 내보내던 항구 도시였다. 본래는 오이진(烏耳津)이었는데 1930년대 바닷물이 먹물처럼 검어지자 묵호진(墨湖津)으로 고쳤다. 남쪽에 있던 북평항도 시멘트와 석탄의 하역장이었고, 원양어선과 동해안 어업기지의 역할을 하였다. 아름다운 바다를 끼고 있는 동해시는 고속도로 개통으로 관광도시의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 

 

묵호항에서 보이는 산 쪽 마을이 논골인데 거기서 묵호항을 내려볼 수 있다. 그 옛날 어부와 부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살았던 마을이다. 논골로 올라가면 산비탈은 그 옛날에는 판잣집이었겠지만 지금은 작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벽돌집이 어깨를 마주하고 있다. 예전에는 이곳에 오징어나 대구, 가오리 등을 말린 덕장도 하였다. 제일 위로는 묵호등대가 있다. 지금은 논골담길 벽화를 조성하여 그 옛날 이곳 묵호 사람들이 살았던 얘기를 전한다. 주민들의 애환을 느끼며 묵호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묵호등대 전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