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걸어서 보는 세상/앙코르왓 14

4. 롤레이(Lolei) 사원 / 앙코르 초기유적, 전탑사원

앙코르 왓 4 롤레이(Lolei) 사원 앙코르 초기 유적, 전탑사원 롤레이는 인드라타타카 저수지 중앙에 있는 전탑사원이다. 저수지라 하지만 지금은 그 저수지 흔적을 볼 수는 없다. 저수지의 성스런 물로 가득 찼던 호수가 메말라버렸듯이 이곳의 전탑도 메마르고 허물어져 내렸다. 저수지 위에 지은 사원이라 보존상태가 좋지 않다. 당시에는 은자들이 이곳에서 거처하였다는데, 지금은 메말라버린 전탑이 보수를 기다리고 있다. 언제 보수가 끝날지 모르지만 끝이 없는 기다림이다. 벽돌로 된 전탑 사이에 있는 돌로 된 조각만이 뚜렷하다. 재질이 지닌 영구성이 시바의 축복을 받고 있다. 코끼리를 타고 있는 인드라 등 구도와 조각과 사자의 엉덩이가 뒷모습을 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남아 있어 탐방객들에게 그나마 위안을 주고 있다..

3. 바꽁(Bakong)사원 / 뱀의 머리 7개를 상징하는 나가상

앙코르 왓 3 바꽁(Bakong) 사원 뱀의 머리 7개를 상징하는 나가상 수도를 건설하였던 이곳에 자이바르만 3세가 9세기 후반에 바꽁사원을 만들었다. 사암으로 둘러싼 이곳은 5층으로 된 탑으로 신들이 살고 있는 히말라야의 메루산을 상징하고 힌두교의 시바에게 헌정하였다. 기단에 그러한 뜻을 비문에 적었다고 한다. 들어가는 입구에 해자가 있고, 아이들이 구슬치기를 하고 있었다. 또 한쪽에는 어른들이 감독하고 아이들이 관광상품을 만드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바꽁사원의 입구에는 뱀의 머리 7개를 상징하는 나가상이 있다. 가장 오래된 나가상이라고 한다. 장수의 상징이요, 최고의 기운을 받는 방법의 하나라고 하여 나가상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다. 무너진 담과 조각난 전탑이 있는 곳을 지나면 높은 곳에 층계..

2. 쁘레야 꼬(Preah Ko) 사원 / 신성한 황소 숭배 비문이 있는 앙코르 초기 유적

앙코르 왓 2 쁘레야 꼬(Preah Ko) 사원 신성한 황소 숭배 비문이 있는 앙코르 초기 유적 앙코르왓 구경을 나서자면 입장권을 끊어야 한다. 한나절 입장권이 있고, 1일 2일 3일 7일 입장권이 있다. 자기가 둘러볼 수 있는 여유만큼 입장권을 선택하면 된다. 입장권을 끊는 곳에 가면 카메라 앞에 서서 얼굴을 정면으로 향하고 사진을 찍고, 사진이 붙어 있는 입장권을 발급받는다. 그 입장권으로 앙코르왓 전 유적지를 돌 수 있다. 앙코르왓 초기 유적지인 롤로스는 쁘레야 꼬, 바꽁, 롤로이가 있다. 당시의 수도에 처음 건설한 사원으로 해자로 둘러 싸인 담 안에 있다. 해자는 지금은 볼 수 없고 황톳길로 들어간다. 해자는 정치적으로는 물을 대는 치수의 의미를, 종교적으로는 씻어서 깨끗함을 나타내며, 군사적으로..

1. 앙코르 왓 가는 길

앙코르 왓 1 앙코르 왓 가는 길 (2015.8.21) 앙코르왓이 있는 나라의 공식 국명은 캄보디아 왕국이다. 입헌군주제를 정치구조로 하고 있으며, 친서방 외교를 중시하는 비동맹중립노선을 취하고 있다. 식구들과 시앰립에 있는 앙코르왓 구경을 하러 나섰다. 6-8월은 고온 다습한 계절이지만. 온 식구가 나서면서 좋은 계절을 골라 나설 수는 없었다. 대체로 5월 중순에서 11월 중순까지가 우기이고, 나머지 계절인 11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는 건기라고 하는데, 더 나누면, 3~5월은 북서풍이 부는 고온건조한 기온으로 온도는 35~40℃까지 올라가고, 6~8월은 남서풍이 부는 고온다습한 계절이고, 9~11월은 다습한 우기, 12~2월은 건조한 계절로 20~30℃를 오르내리는 기온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