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겨울 4

북한산 상원봉 / 산에서 또 겨울을 맞는다

산에서 또 겨울을 맞는다 북한산 상원봉 (715.5m) 북한산성 입구-중성문-행궁터-남장대지-상원봉-청수동암문-대남문-대성문-정릉동 (4시간 반) 2011.12.17 (맑음. -10.6~-1.6℃) 산에서 또 겨울을 맞는다. 산등성이 건너온 서늘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얼음골짜기와 북사면 잔설이 겨울 맛을 낸다. 세월은 바람처럼 가고 또 오는 것이다.

여성봉과 오봉 / 자연이 빚은 오묘한 조화

자연이 빚은 오묘한 조화 여성봉,오봉(660m) 경기도 양주시,서울 도봉 (2009.3.28) 송추골-송추남능선-여성봉-오봉-송추폭포-송추계곡-송추분소-송추골(4시간반) 봄은 오고 있으나 아직 북사면 산빛은 희다. 도봉산은 사람이 많아 몸살을 앓는데, 아직 여성봉 오봉 산길은 그래도 덜한 편이다. 철줄을 붙잡고 여성봉에 오르면 자연이 빚어놓은 오묘한 여성 모습에 감탄을 하는 사이에 눈 앞 조망이 갑자기 훤해진다. 건너편 오봉 바위는 눈을 떼는 사이 금방이라도 굴러서 떨어질듯한 모습으로 위태하다. 수만 년 수천만 년 저리 서 있으면서 모두가 조바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서 있도록 사람들의 눈을 잡아 놓았을 것이다. 오봉에 오르니 구름이 걷혀 상장능선 너머 히끗히끗한 북한산 높은 봉우리가 그림처럼 눈 앞에 서 ..

운길산 / 수종사에서 보는 두물머리 설경

운길산(610m) 수종사에서 보는 두물머리 설경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2005.12.4) 송촌리-수종사-운길산-수종사-송촌리(4시간) 두물머리 강가에 흰 눈이 수북 내리고, 동살에 물속까지 붉은 기운이 길게 잠겼다. 아직도 남은 홍시가 있다고 너무 좋다고 눈가루 뿌려대며 산새는 너무 신났다. 운길산 가는 길 양수리에서 본 일출 운길산 입구 송촌리 마을어귀 눈 맞은 감나무 운길산 입구 송촌리 마을 어느 집 울타리 운길산에서 수종사로 오르는 길, 단풍나무에 핀 눈꽃 수종사 앞 은행나무 위용 수종사 경내 나무에 앉은 산새 수종사 찻집 삼정헌 수종사 절마당에서 내려본 양수리 풍광 수종사 사자상 수종사 법당 고드름 눈 쌓인 운길산 산행 길 운길산 정상에서 바라본 예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