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그림 3

완당평전 1 / 완당 김정희에 대한 삶과 학문과 예술에 대한 접근

완당평전 1 / 유홍준 지음 (학고재. 408면) 완당 김정희에 대한 삶과 학문과 예술에 대한 접근 판전 / 추사가 죽기 3일 전 쓴 글씨로 고졸한 가운데 무심의 경지를 보여주는 명작 (봉은사 소재) 추사 김정희 (1786~1856) 추사 김정희는 최고의 서예가이고, 금석학과 고증학에서 당대 최고의 석학이었고, 학문은 경학 중 주역에 대한 조예가 깊었고, 불교의 선지식이 높았으며, 문인화의 대가였기에 접근하기 힘든 산이었다. 완당이 경학의 대가인 것은 일본인 학자 후지츠카가 밝혔다. 세상에서는 추사를 모르는 사람도 없지만 아는 사람도 없다 하였다. 추사를 함부로 논하기 힘든 이유는 추사의 글씨인 추사체가 어렵다는데서 시작한다. 완당 그림 불이선란도 증조부가 영조의 사위로 경주 김 씨 월성 위이고, 아버지..

화인열전 2 / 한국미술사 대표화가 8인 인생역전

화인열전 2 / 유홍준 지음 (역사비평사) 한국미술사 대표화가 8인 인생역정 현재 심사정 / 능호관 이인상 / 호생관 최북 / 단원 김홍도 책을 구하고자 하였더니 화인열전은 이미 절판되고 없었다. 그래서 마음을 다시 먹었다. 세상의 책을 내가 다 가질 수는 없는 것이고, 책을 내 서재에 다 모을 수는 없는 것이니, 마음에 드는 책을 볼 수 있으면 되는되는 게 아닌가 하고 말이다. 대신에 책 내용을 요약정리하여 두고 보기로 하였다. □ 현재 심사정 (玄齋 沈師正 1707~1769) - 문인화를 토착화한 고독한 선비화가 현재 심사정 '딱따구리' (개인 소장) 영조시대 그림은 3재(齋)인 겸재 정선, 관아재 조영석, 현재 심사정이 진경산수와 속화와 문인화를 이끌고, 훗날 3원(園)인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화인열전 1 / 한국미술사 대표화가 8인 인생역정

화인열전 1 / 유홍준 지음 (역사비평사) 한국미술사 대표화가 8인 인생역정 연담 김명국 / 공재 윤두서 / 관아재 조영석 / 겸재 정선 내가 옛 그림에 재미를 느낀 것은 오주석이 쓴 '한국의 미 특강'을 읽고 나서부터다. 그 뒤 최완수의 '겸재의 한양진경'을 읽고 더 깊이 빠졌는데, 본격적으로 인간학으로서 미술학을 표방한 화인열전을 읽게 된 것은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 연담 김명국 (蓮潭 金明國 1600?~?) - 취흥에 그린 그림, 신필의 달마도 연담 김명국 「달마도」 사람들이 김명국은 몰라도 달마도는 잘 안다. 몇 가닥 굵은 선으로 호방한 필치로 쓱쓱 그어놓은 달마도는 모든 달마도 중 으뜸이다. 취중에 그림을 그린다 하여 취옹(醉翁)이란 별호도 있듯 자유분방하고 개성적이고 시대 순응적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