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기념물 4

세검정 / 광해군 폐위를 논하며 계곡에서 칼을 씻었다는 정자

광해군 폐위를 논하며 계곡에서 칼을 씼었다는 정자 세검정(洗劍亭) / 서울시 기념물 제4호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영동 172 (2010.1.15) 경복궁에서 자하문터널을 지나 세검정 삼거리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사천 냇가에 정(丁)자 모양 정자 세검정이 화강암 암반 위에 서있다. 이 정자는 숙..

심우장 2 / 만해 한용운의 지조를 생각하며 찾는 집

만해 한용운의 지조를 생각하며 찾는 집 심우장(尋牛莊) 2 / 서울시 기념물 제7호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222-1 (2010.1.12) 심우장은 만해 한용운 선생이 1933년에 지은 집으로 이 집을 지을 떼 조선총독부와 마주보기 싫다 하여 북향으로 집을 지었다고 전한다. 심우장에서 심우(尋牛)는 소를 사람의 마..

보신각 / 종로의 중심, 서울의 중심

종로의 중심, 서울의 중심 보신각(普信閣) /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0호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철동 45번지 (2010.1.11) 우리는 보신각 타종을 하면서 새해를 맞는다. 조선 건국 태조5년(1396년)부터 보신각 종을 울렸으니 700년이 더 되었다. 그 때는 저녁 10시엔 인정이라 하여 28번, 새벽 4시엔 파루라 하여 33번 울렸다. 도성의 하루는 이 종소리에서 시작하고 끝을 맺었다. 처음에 지은 종루도 몇번 고쳐 짓고 수차례 불이 나서 새로 지어 오늘날 모습을 갖추었는데 누각이나 종(鐘)이 수난이 많았다. 처음에 있던 종을 대체한 것이 폐사된 원각사종(1468년 주조)인데, 이 종도 이리저리 떠돌다가 조선 고종 때 보신각을 중수하면서 보신각에 걸리게 되었고, 보신각종이란 이름도 이 때 얻게 되었다..

심우장 / 조국, 당신에게는 복종하고 싶어요

조국, 당신에게는 복종하고 싶어요 심우장(尋牛莊) (1)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222-1 (2007.3.30) 복종 만해 한용운 님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 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 달금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복종하려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가 없는 까닭입니다. '님'이 조국이라면, 복종의 '당신'도 조국입니다. 당신은 목이 쉬도록 속이 타도록 조국을 그렸습니다. 당신이 부르던 노래는 늘 절절하고 애절하였으며 굳고 빛나던 맹세와 사랑이 아직도 가슴을 울립니다. 당신이 찾던 소(尋牛)가 당신 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