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숲길 10

대모산 숲길 / 수서역 ~ 매봉역 강남명품숲길

대모산 숲길 수서역 ~ 매봉역 강남명품숲길 수서역 - 대모산갈림길 - 돌탑 전망대 - 약수터 - 불국사 - 유아숲체험장 - 개암약수터 - 달터근린공원 - 매봉역 이동거리 9.2㎞. 이동시간 3:18. 휴식시간 0:52. 계 4:10 (2023.7.10. 비 후 갬. 22.9~30.9℃) 대모산숲길은 수서역에서 매봉역까지로 강남명품숲길로 부르고 있다. 대모산은 높이 293m로 낮고 부드럽다. 산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고 해서 할미산 또는 대고산(大姑山)이라 부르다가 헌릉을 정하면서 대모산(大母山)으로 고쳤다. 수서(水西)가 탄천 서쪽에 있다고 지은 이름인데 대모산 입구로 가서 '강남 명품숲길(매봉역)'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입구에 궁마을이 있다. 세종대왕의 손자 영순군을 대모산에 예장하고, 영순군의 ..

서울숲길 3. 서울숲 - 뚝섬유원지

서울숲길 3. 서울숲 - 뚝섬유원지 뚝섬역(8번) - 서울숲 습지원 - 중앙 연못 - 사슴방사장 - 한강 지하통로 - 성수대교 - 뚝섬 한강수변길 - 뚝섬유원지역 이동거리 7.4㎞. 이동시간 2:00. 휴식시간 0:12. 계 2:12 (2023.4.21. 맑음. 11.4~22.8℃) 곡우가 지나고 나서 버드나무 씨앗솜털이 날린다. 꽃이 핀 줄을 몰랐다가 솜털이 날리면 버드나무 꽃이 언제 피었던가 생각하게 한다. 버드나무는 사랑과 이별의 시에 등장하는 나무다. 사람들이 연못가에 늘어진 버들가지를 붙들고 사진을 찍는다. 관세음보살도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뜻으로 버드나무 가지를 들고 있다. 기원전 5세기 의학의 아버지 히포클라테스는 임산부가 통증을 느낄 때 버들잎을 씹으라는 처방을 내렸다. 그리고 19세기말 독..

한강을 보며 걷는 숲길 2. 살곶이다리 - 장충단공원

한강을 보며 걷는 숲길 2 살곶이다리 - 장충단공원 뚝섬역 - 살곶이다리 - 응봉산 - 독서당로 - 금남시장 - 응봉근린공원 - 한신아파트 - 금호근린공원(금호산) - 매봉산 - 버티고개 생태통로 - 성곽마루 - 국립극장 입구 - 장충단공원 - 동대입구역 이동거리 9.9㎞. 이동 3:36. 휴식 1:12. 계 4:48 (2023.4.17. 맑음. 6.8~18.1℃) 뚝섬역을 떠나 중랑천에 들어서니 벌써 벚꽃은 흔적도 없다. 멀리서 보니 보름 전 화려했던 응봉산 개나리꽃도 보이지 않는다. 개나리가 피고 일주일 뒤에 벚꽃이 피는데, 그마저도 피었다가 다 지고 없다. 꽃 피는 것은 기온 변화에 영향을 받는 것이고, 일조시간과 강수량에도 영향을 받는 것이라 그 변화가 빠르다. 이성계가 이방원을 향해 겨누었던 화..

우면산 숲길 / 남태령 옛길에서 매헌 시민의숲까지

우면산 숲길 남태령 옛길에서 매헌 시민의 숲까지 경기도 과천, 서울 서초구 선바위역 - 관문 4거리 - 남태령 쉼터 - 헬기장 - 유점사 쉼터 - 소망탑 - 태극 쉼터 - 매헌(양재) 시민의숲 - 양재시민의숲역 이동거리 9.5㎞. 이동시간 3:30. 휴식시간 1:43. 계 5:13 (2022.11.7. 맑음. 6.1~16.6℃) 남태령은 서울 관악구 남현동과 경기도 과천시 관문동을 잇는 길이다. 조선시대에는 서울과 수원을 잇는 유일한 길이었다. 조선 정조대왕이 수원 화성에 있는 아버지 사도세자 능을 돌아보고 오는 길에 이 길에 쉬면서 고개 이름을 과천 관아 이방에게 물어보았다. 이곳이 여우고개라 할 수 없어 남태령이라 둘러대었는데, 그것이 지금까지 내려왔다는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한양에서 삼남(충청, 전..

제주 삼다수숲길 / 삼나무와 천미천이 있는 교래리 숲길

제주 삼다수 숲길 삼나무와 천미천이 있는 교래리 숲길 제주시 교래리 이동 거리 8.7㎞. 걸린 시간 2:44 (2020.4.29) 삼다수 숲길은 숲길을 조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찾는 사람이 아직은 적은 편이다. 교래리에 있는 삼다수 숲길은 중산간지역 해발 고도 440m에 자리 잡고 있다. 삼다수 수원지가 있어서 삼다수란 이름을 지은 모양이다. 교래리에 있는 삼다수 숲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 이상은 아스팔트 길을 걸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교래리의 옛 이름은 도리('다리'의 제주말)이다. 비가 올 때 많이 흐르는 천미천을 따라 윗동네와 아랫동네를 연결하는 빌레(넓은 바위)가 다리 모양을 하고 있고, 마을 사람들이 이것을 다리로 삼았다. 다리(橋:교)를 건너 오간(來:래) 곳(里:리)이란 이름이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 2 / 자작나무 명품 숲길

원대리 자작나무 숲 2 자작나무 명품 숲길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763-4 (2018.10.18) 미천골휴양림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빗줄기가 굵어지고 계곡에 물은 더 요란하다. 해안을 벗어나 한계령으로 올라서니 비는 줄었으나 점봉산 절경은 운무에 가려 볼 수가 없다. 설악산은 호우로 ..

대흥사 / 해남 땅끝 대고찰

해남 여행 4 대흥사(大興寺) 해남 땅끝 대 고찰 전남 해남군 삼산면 (2016.11.2)  대흥사는 두륜산 아래에 있는 고찰이다. 열세 분의 대종사를 배출한 대도량으로 서산대사가 의발(衣鉢)을 전한 절로 유명하다. 나말여초에 창건한 절로 대둔사(大芚寺)라 하다가 지금은 대흥사로 쓰고 있다. 두륜산은 중국 산해경 부근(옛 부여국 북쪽) 곤륜산에서 시작한 지맥이 한반도로 내려와 백두산을 이루고 땅끝까지 내려와 맺은 산이라, 백두의 두(頭) 곤륜의 륜(崙)을 따서 두륜산(頭崙山)이라 하였다. 일제강점기에 한자를 바꾸어 다른 한자 이름 두륜산(頭輪山)이 되었다. 두륜산 원래 이름에서 우리 민족이 터 잡은 근원을 어디에서 시작하였는지 짐작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 한자를 바꾸어 그것과 연관을 끊어버린 것이다.  ..

경기도 잣향기푸른숲 / 한적한 가평 잣나무숲길

한적한 가평 잣나무숲길 경기도 잣향기푸른숲 경기도 가평군 상면 축령로 289-146 (행현리 922-1) 잣향기푸른숲은 문을 연지 얼마 안 되는 작은 잣나무 숲길이다. 그래도 축령산과 서리산을 이어서 다닌다면 걷는 품을 꽤 팔아야 한다. 아직 사람들에게 그리 알려지지 않아서 조용하고, 숲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