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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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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 산은 사람을 떠나지 않는다

향곡[鄕谷] 2008. 3. 16. 22:23

산은 사람을 떠나지 않는다

속리산(俗離山. 1057.7m) / 경북 상주군 화북면,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2008.3.15)

시어동-문장대(1054)-문수봉-신선대-입석대-비로봉(1008)-석문-천황봉(1057.7)-석문-

세심정-법주사 일주문-내속리 주차장(6시간 20분)

 

 

산은 사람을 떠나지 않는데 사람이 산을 떠났을 뿐.

그래서 이속(離俗)이 아니라 속리(俗離) 이다.

백두대간 구불구불 내려오다 용틀임한 곳

기개를 펼치고 호연지기를 펼칠 곳이다.

 

나무 조차 속(俗)을 떠난 이름으로 살아간다.

신나무,서어나무,대패집나무,참빗살나무,괴불나무,

쇠물푸레나무,참회나무,노각나무,비목나무 ‥

 

산골짝 눈 녹아 산 밑에 봄이 오고

솔빛 돋아 푸르고 온산이 움튼다.

푸르름을 배우러 산을 닮으러 산으로 간다.

 

 

※교통편 : 중북내륙고속국도 문경새재 나들목-가은-화북-시어동 속리산국립공원주차장으로

              접근한다. 시어동으로 문장대를 오르면 1시간 30분만에 문장대를 오를 수 있다.

              세심정에서 법주사 방향 내속리 주차장까지는 아스팔트도로가 이어지는데

              빠른걸음으로 걸어도 1시간이다. 아스팔트 길이 길어 시간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산행을 하자면 시어동으로 올라 법주사로 내려서는 편이 좋다. 

              봄이라 어느 산행지나 마찬가지로 봄눈 녹아 질퍽이는 산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