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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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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둔봉 / 부드럽고 둥근 산속에 산

향곡[鄕谷] 2008. 5. 13. 18:26

 

백둔봉(974m)

부드럽고 둥근 산속에 산

 

가평군 북면 백둔리 (2008.5.11)

백둔리-잣나무숲-전망바위(950)-백둔봉-명지 2봉(1250.2)-명지 3봉(1199)-아재비고개-대골-평반리 버스종점(6시간 반)

 

 

 

백둔봉은 가평 큰 산들 속에 자리 잡은 부드럽고 둥근 산이다. 가평천이 있는 백둔교에서 방향을 틀어 이십여 리 백둔계곡 끄트머리로 갔다. 며느리주머니꽃(금낭화)이 초입에서 늘어서서 산꾼을 맞았다. 들머리를 찾지 못하여 방향만 잡고 산을 치고 올라갔다. 길 없는 길을 미끄러지며 올라선 능선이 편안하다. 속 세상을 벗어나면 모두 이런 편안함이 있을까?

 

어린 새싹들이 땅을 내밀고 올라와서 발 딛기가 조심스럽다. 능선에 올라서니 '바람난 여인'(얼레지꽃의 꽃말)이 붙잡고, 산정에 서면 끝없는 능선이 눈을 붙잡는다. 금낭화, 현호색, 얼레지꽃, 산괴불주머니, 개별꽃, 피나물, 벌깨덩굴, 그리고 이름 모를 꽃들 …사람이 드물어 꽃이나 나무와 친할 수밖에 없는 산길이다. 산도 넓고 하늘도 넓어 마음이 넓어질 수밖에 없는 곳이기도 하다.

 

 

 

 

쥐오줌풀

 

 

 금낭화

 

 

 

전망바위에서 본 백둔계곡

 

 

 

    나무 화분

 

 

 

명지산 / 명지2봉에서

  

 

 

 

 얼레지꽃

 

 

 

귀목봉 / 명지3봉에서

 

 

 

 평반리마을 / 명지3봉에서

 

 

 

      연인산 / 명지3봉에서

 

 

 

양지꽃

 

 

 

 명지3봉에서 아재비고개 가는 길

 

 

 

 아재비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