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읍성마을
정겹고 편안한 마을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서내리, 남내리(2008.8.30)
마을 역사는 마한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고려 태조 때 낙안(樂安)이란 이름을 얻어 천년을 이어오고 있다. 수백 년이 지나 읍성이 허물어지자 낙안군수로 부임한 임경업 장군이 큰 칼로 마을 뒷산 금전산에 있는 바위를 내리쳐 하루 만에 쌓았다는 좀 과장된 얘기가 전해오고 있다.
이마를 맞대고 살면 남의 집 살림살이를 훤히 다 알 수 있을 정도라 했는데, 옹기종기 모여사는 초가집들이 즐거움과 편안한 이름 낙안(樂安)에 어울리는 정경이다. 방앗간 우물터 빨래터에 모여 정겹게 살아가는 마을이다. 사립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당이 있고, 한편엔 헛간과 닭장이 있다. 측간은 그 옆에 있을 테고.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나면 마을은 더없이 정겨운 풍경에 잠길 것이다. 옆집 밥 짓는 내음을 맡을 수 있는 마을집이다. 성을 따라 마을을 한 바퀴 돌고 주막에 앉아 탁배기 한 잔 못해 아쉽다.
※교통편 : 호남고속도로 승주나들목에서 벌교 방면으로 857번 도로로 18.5㎞지점
※민박 : 낙안읍성민속마을 보존회 061-754-3150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 > 경상 전라 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성차밭 / 최대 차 생산지 (0) | 2008.09.05 |
---|---|
선암사 / 고풍스럽고 정갈한 절집 (0) | 2008.09.03 |
주산지 / 태고의 풍치 (0) | 2008.06.17 |
유달산과 신안 앞바다 (0) | 2007.09.06 |
회산 백련지 / 연꽃이 가득한 곳 (0) | 2007.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