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4
남한산성에서 갈마치고개까지
경기도 하남시, 성남시 (2009.3.21)
마천역-연주봉(465)-서문-청량산(482.6)-수어장대-남문-검단산(538.1)-왕기봉(500)-갈마치고개-갈현동 (6시간)
남한산성에 오면 민초의 고초가 생각난다. 성안팍 민초의 고생은 말이 아니었다. 전장에서 백성의 고초를 물어 무엇할까. 낮이 길다 하여 이름을 붙인 일장산(日長山 453m) 아래 수어장대가 있다. 4개 장대 중에서 제일이다 하여 수어장대였지만 치욕의 장대가 되었다. 볼모로 잡혀갔다가 8년만에 돌아온 효종도 이 치욕을 영원히 잊지 말자고 하였고, 이 장대를 무망루(無忘樓)라 하였다.
꽃망울이 움트고 봄빛이 밝다. 얼마 전까지 찬바람이 볼을 때리더니 이젠 바람이 부드럽다. 올동백 생강나무 노란빛도 짙어져서 산빛을 곱게 하였다. 한겨울 움츠렸던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다. 갈마치 고개로 내려오다가 소나무연리지를 만났다. 연리지에서 빌면 상대방에게 사랑이 전해진다고 하여 연리지를 사랑나무라 한다. 이 사랑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고루 내렸으면 좋겠다.
※ 길 안내
1. 남문에서 문 바깥으로 나와 검단산 방향 이정표를 따라간다.
2, 도로가 나오는 곳에서 산행안내도 방향 산길로 가다가, 다시 도로가 나오면 공군부대 앞까지 계속 도로로 간다.
3. 검단산 정상에서는 진행 방향 왼쪽 하산길을 이용
4. 이배재 고개에서 찻길을 가로질러 나무층계로 올라섬
5. 대원약수터 삼거리에서 오른쪽 하산길 이용
6. 갈마치고개에서는 구도로를 따라 영생사업소를 지나 갈현동까지 가서 큰 도로를 가로지르는 지하도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버스정류장 이용 ( 갈마치고개에서 내려서는 도로는 위험하므로 맹산 쪽으로 계속 산행하는 편이 낫다)
※교통편
(갈 때) 5호선 전철 마천역 하차
(올 때) 갈현동에서 모란역 또는 잠실역 오는 시내버스 이용
남한산성 서문
남한산성 성문 안
수어장대
무망루(無忘樓)
소나무 연리지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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