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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경상 전라 탐방

고창읍성 /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한 읍성

향곡[鄕谷] 2009. 8. 4. 16:11

 

고창읍성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한 읍성

 

전북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2009.8.1)

 

 

고창은 선사시대 고인돌로부터 모양성과 선운사까지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잘 간직하고 있어서 볼거리가 있는 고장이다. 부안을 돌아 고창으로 들어간 시간은 늦은 밤이었다. 마침 숙소로 잡은 부근에 고창읍성이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어서 찾아갔다. 조선 세종 때부터 왜구의 침략을 막고자 고창 영광 정읍 등지에 성을 쌓아 단종 원년(1453년)에 완성하였다. 모양성으로 더 알려진 성인데, 백제 때 이곳 이름이 모양현(牟陽縣)이어서 그렇게 부르는 것 같다. 통일신라에는 이곳을고창현이라 바꾸어 불렀다.

 

아침 일찍 모양성으로 다시 갔다. 읍성이지만 읍을 둘러싼 성이 아니라 산에 있다. 읍내 사람들이 올러와 음악에 맞추어 춤도 추며 운동을 하고, 성을 도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곳 성 밟기 풍습처럼 1680m를 한 바퀴 돌며 아침을 맞았다. 전국에서 원형을 가장 보존한 성이요, 전국 걷고 싶은 길 100선에 들 정도로 아름다운 성이다. 소나무 숲이 성 안에 가득 차서 솔향이 짙다.

 

성 둘레는 자연석으로 쌓고 성이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야무지게 덮고 보존을 잘하고 있었다. 자연석을 자연 그대로 지형에 맞추어 잘 가꾸었다. 문은 동·서·북 세 군데이고 중간중간에 치(稚: 방어와 관찰을 위해 성벽을 툭 튀어나오게 한 곳)가 있다.  성 안 목조건물은 전쟁으로 모두 불탔으나 1976년부터 복원하였고, 성안에 있던 학교도 바깥으로 옮겨 원래 모습으로 가꾸었다.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성이다.

 

※ 고창읍성 관광안내소 : 063-560-2710

 

 

 

북문(공북루) 야경

 

 

 

 

 

 

 

북문(공북루)

 

 

 

북문(공북루) 입구

 

 

 

 

 

 

 

 

 

북문 부근

 

 

 

 

동문(등양루)

 

 

 

동문(등양루)

 

 

 

  

 

 

 

 

성황당

 

 

 

서문(진서루)

 

 

 

 

문루에서 본 옹성 / 서문에서

 

 

 

내아

 

 

 

동헌

 

 

 

객사

 

 

 

북문(공북루)

 

 

 

북문(공북루) 부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