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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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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산 / 바위 능선이 아름다운 산

향곡[鄕谷] 2014. 3. 16. 12:57

바위 능선이 아름다운 산

불곡산(佛谷山 468.7m)

 

경기도 양주시 주내면 

양주역-양주시청-보루성-상봉-상투봉-임꺽정봉-대교아파트-양주산성 입구

(2014.3.15. 맑음. 0.1~13.4℃. 7.3km. 4시간 20분)

 

 

 

불곡산은 양주시 주내면에 있다. 산 이름은 대동여지도에는 불곡산(佛谷山)이라 하고, 국립지리원 지형도에는 불국산(佛國山)이라 쓰고 있다. 산 아래에 있는 백화사가 신라시대 고찰 불곡사 터에 세운 절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불곡산이 맞을 것 같다. 실제 양주 사람들도 불곡산이라 부르고 있다. 

 

산은 작지만 길게 이어지는 암릉이 긴장을 멈추지 않게 한다. 안전시설을 잘 세워 놓아 위험하지는 않다. 그러나 악어바위가 있는 바윗길은 초심자가 다니기 어려운 위험한 길이다. 양주역에서 내려 시청 뒤로 오르는 길은 흙길인데, 상봉 부근부터 임꺽정봉에서 내려서는 곳까지 거의 바위길이어서 암릉미를 만끽할 수 있다. 멀리 건너다 보고 가던 길 돌아보면, 조망은 뛰어나고 산세는 아름답다. 큰 산에 가서 볼 수 있는 바위의 아름다움을 압축해 놓은 느낌이다.  

 

양주 청석골은 의적 임꺽정이 태어난 곳으로 임꺽정 생가터가 바로 불곡산 산자락 유양동에 있다. 임꺽정과 관련된 지명은 여러 곳에 있다. 주 활동무대는 황해도 구월산과 함경도라 하는데, 파주 감악산에 가면 임꺽정굴이 있고, 남양주 천마산에 가면 임꺽정바위가 있고, 철원 고석정에는 임꺽정 활동 근거지가 있다. 그 만큼 활동 무대가 넓었다. 임꺽정에 대하여 명종실록에는 '도둑이 생겨남은 가렴주구 탓이요, 정치가 바로 서지 못한 탓'이라 기록하였다. 실제 큰 도둑은 백성을 도탄에 빠지게 한 정치가들이었다

.

 

※ 교통편

(갈 때) 전철 1호선을 타고 양주역에서 내려 15분 걸어가면 양주시청이다.

(올 때) 대교아파트 앞에서 양주역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

※ 특징 : 바윗길이 많아 겨울산행은 주의하여야 한다. 

 

 

 

 

상봉 앞 (펭귄바위가 있는 곳) 암릉이 시작되는 곳

 

 

 

 

 

뒤에 보이는 임꺽정봉

 

 

 

 

임꺽정봉 가는 바위길

 

 

 

 

 

물개바위. 멀리 보이는 것은 상봉

 

 

 

 

 

임꺽정봉

 

 

 

 

 

임꺽정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