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도(蓮花島)
통영의 아름다운 연꽃섬
경남 통영시
선착장-연화봉(212.2.m)-보덕암-출렁다리-용머리-동두-삼림길-선착장
소요시간 4시간. 2015.4.5 비 후 갬
계절은 청명(淸明)이라 찬 기운이 마지막 힘을 뻗치고, 일찍 나온 싹은 꼬부라진다 하였다. 온갖 초목들이 나고 자라기 시작하여 청명이 되어야 봄 같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통영항에서 연화도 가는 배는 사람이 많아서 앉을 자리 구하기도 힘들다. 단체로 가는 사람들은 오랜만에 나들이인지 목소리가 높다. 선실 밖에 나가서 지나가는 섬들 구경하면서 가는 것이 여유롭다.
산 밑엔 붉은 동백꽃이 뚝뚝 떨어지고, 산길 풀섶엔 홀아비꽃대, 양지풀, 제비꽃이 나직하다. 연화봉 정상까지 가서도 안개가 자욱하더니 점점 풀어져 아름다운 섬 풍경을 내놓는다. 연화도는 사명대사의 세 여인들(아내,여동생,애인)이 터를 잡고 수도 정진하던 곳이다. 세 여승이 이곳을 거닐며 "세상 인연을 씻는다" 시로 읊조리니, 사명대사는 "대천세계도 눈속에 꽃"이라 하였다. 인연도 긴 세상에선 잠깐이라며 정진하라 말하였을 것이다.
연화도는 용머리쪽으로 가면 갈수록 절경이다. 세 여인의 법명을 붙인 길을 끝까지 가야 그 절경을 볼 수 있다. 바위능선길을 타고 끄트머리로 가야 한다. 보덕사에서 점점이 이어진 섬을 보았다면, 용머리 끝 벼랑에 서면 보덕사가 있는 산봉 연화봉이 아련하여 아름답다. 용머리 끄트머리에서 찹쌀로 빚은 청명주는 없었지만 진달래 꽃잎 넣어 청명주로 하였다.
※ 교통편 : (갈 때) 4/4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 07:10 → 통영시외버스터미널 11:30. \32,400. 통영시외버스터미널 11:40 → 용화사 12:25. 미륵산 산행(4시간) 후 1박. 4/5 통영항 9:30 → 연화도 10:30. \9,200
(올 때) 4/5 연화도 15:30 → 통영항 16:30. \9,200. 통영항 → 통영시외버스터미널 : 택시. 통영시외버스터미널 18:40 →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 23:30. \32,400
연화도 선착장
연화도 산행깃점
홀아비꽃대
연화봉 정상
사명대사토굴
동백꽃 / 보덕암 부근
연화도 용머리로 가는 능선 / 보덕암에서
연화봉 보덕암이 보이는 바다
용머리 가는 바위능선
망부석
용머리
용머리에서 보는 연화봉
연화도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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