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둘레길 1-5
원각사입구~회룡탐방지원센터 (14~15구간)
2017.8.1. 비 후 맑음. 24.1~33.0℃. 비 2㎜.
원각사 버스정거장~원각사 입구~안골계곡~직동공원~회룡탐방지원센터
이동거리 9.3㎞. 이동시간 3:09. 휴식시간 1:56. 계 5:05
온도는 높아져 여름이 길어지고, 계절의 변화도 달라지고 있다. 여름 기온이 점점 더 높아지는 것을 몸으로 느낀다. 1912년~2013년 102년간 장기기상관측자료가 있는 6개 지점의 연평균 강우량은 1,243.2mm, 연평균 기온은 13.1℃로, 전후기로 반을 나누면 후기가 전기에 비해 강수량이 226mm 많고 기온은 1.7℃ 높아졌다는 통계도 있다. 올 7월은 비가 수시로 내려 입산통제로 두 번이나 이번 산길에 접근하지 못하였다. 전날 호우예비특보가 내렸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땅이 젖을 정도만 비가 와서 다시 집을 나섰다.
원각사 입구는 물이 그리 많지는 않다. 물이 한꺼번에 내려가는 계곡인 듯싶다. 산에 들어 첫번째 다리인 울띄교에는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적당히 흐르고 있었다. 바위벽은 젖어 냉기가 나와 몸을 시원하게 하였다. 우리는 이를 적벽대라 이름 붙였다. 마침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는 기상청의 안내문자가 들어왔다. 숲 안과 밖이 이렇게 다르다. 안골계곡에 가서 계곡에 발을 담궜다. 안과 밖을 기준으로 지은 이름이 안골인데, 내곡(內谷), 내리(內里) 등이 모두 그런 류의 이름이다. 이곳은 7월 중순부터 한달간 계곡을 개방한다 하는데, 가족끼리 찾아오는 사람들이 보기가 좋다.
회룡으로 들어섰다. 조선조 함흥에서 돌아오던 태조(이성계)가 이곳에 머물며 더 이상 서울로 오지를 않자, 무학대사가 이곳에 와서 '왕이 돌아오기(回龍)'를 빌며 회룡가를 불렀다는 곳이다. 회룡사가 이곳 계곡 안쪽에 남아 있다. 날이 더워졌다. 당초 원도봉까지 걸을 계획이었으나 무리라 생각하여 여기서 멈추었다. 이제는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곳이 되었다. 한창 더위가 지난 보름 뒤로 다음 일정을 기약하였다.
※ 북한산둘레길 14~15길 (거리, 시간, 난이도)
14길 산너미길. 원각사입구~안골계곡. 2.3㎞. 1:10. 상
15길. 안골길. 안골계곡~회룡탐방지원센터. 4.7㎞. 2:20.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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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7.1㎞. 3:30 (북한산국립공원 제시 자료)
(실제 원각사 버스정거장~회룡탐방지원센터 9.3㎞. 5:05)
* 실제는 원각사 버스정거장에서 원각사입구까지 추가하여 거리가 더 멀고, 쉬는 시간이 많았다.
※ 교통편
(갈 때) 구파발역 2번 출구 앞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원각사 정류장에서 하차
(올 때) 전철 1호선 회룡역에서 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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