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39
설악산 2017 여름 Ⅱ
2. 천불동계곡 / 아름다운 계곡에 젖어 취하는 곳
(2017.8.28) 한계령-끝청-중청대피소-대청봉(1708)-중청대피소-소청봉-소청대피소 (10.3㎞)
(2017.8.29) 소청대피소-소청봉-희운각대피소-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비선대-소공원 (10.2㎞)
첫날 흐린 후 비, 다음 날 맑음. 기온 11~14℃
설악에 들면 설악에 취한다. 소청은 넋 놓고 구름을 보는 곳이고, 천불동은 아름다운 계곡에 젖어 취하는 곳이다. 소청봉에서 희운각대피소로 내려오는 32도나 되는 급경사를 1시간 이상 내려서면 다리가 후들거린다. 천불동계곡은 그 후들거림을 진정시켜 눈을 즐겁게 한다. 계곡이 끝날 때까지 감탄을 연발하는 보람찬 산행이 이어진다. 눈이 즐거운 대신 걸음은 느려질 수밖에 없다. 한 걸음에 천불동을 다 볼 수는 없다. 천의 부처가 갖은 형상으로 두루 나타났으니 시간을 가지고 몇 번씩 살펴봐야 한다. 오늘도 새로운 천불동을 보고 간다.
소청봉에서 희운각대피소 내려가는 길. 천불동계곡이 보이기 시작한다
천불동계곡. 위는 화채봉이다 / 무너미고개에서
천당폭포
양폭
양폭대피소
귀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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