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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걸어서 보는 세상/베트남

무이네 해변과 요정계곡

향곡[鄕谷] 2017. 9. 20. 16:49

 

베트남 여행 4

 

무이네 해변과 요정 계곡

2017.9.10

 

 

호찌민을 떠나 무이네로 갔다. 3일간 기사가 있는 작은 버스를 빌렸다. 호찌민에서 북동쪽으로 250㎞ 되는 곳에 판티엣이 있고, 거기서 20㎞를 더 가면 무이네가 있다. 수학여행 가는 처럼 차속이 시끌하다. 학교에 대한 추억거리로 시작한 이야기는 도무지 끝이 없다. 그 짧은 세월 다닌 학교 얘기는 길게도 남아 있는 걸 보니 학교란 추억 생산공장이다. 길가에 집들은 하나같이 새로 세운 듯 깨끗하다. 집마다 앞에 장식을 하였는데, 천마, 새, 꽃, 용, 별등을 표시하였다. 동물들은 모두 쌍으로 꾸며 놓았다. 모두 기복을 뜻하는 장식일 것이다. 

 

해먹이 있는 길가 카페에 들러 커피와 과일을 먹었다. '카페수아'라는 연유커피를 맛보았다. 과일은 껍질이 뾰족한 촘촘,쏘아이(망고),깔람(용과),모과와 같이 생긴 '깝'등이 있다. 안주인이 웃음이 많아 같이 흥겹다. 출발한 지 2시간반을 지나니 산이 나타났다. 외길이라 빨리 달리지도 못하고 오토바이가 있어 앞지르기도 힘든다. 남북의 길이가 1,650㎞라는데, 가끔 하노이로 가는 2층침대버스도 보인다. 판티엣은 우리의 시골 도시를 지나는 것 같다. 소는 길거리에 나와 다니고, 넓은 용과밭이 펼쳐졌다. 점심은 판티엣을 지나 바닷가에 있는 큰 식당에서 이곳 방식의 전골로 해결하였다.

 

숙소인 무이네베이에 짐을 풀었다. 숙소 밖 바닷가에 들러 남지나해에 잠시 발을 담갔다가 요정 계곡으로 갔다. 물이 흐르는 진흙계곡길을 왕복으로 걷는 길이다. 신을 벗고 부드러운 흙의 감촉을 느끼는 곳이다.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라 한다. 어둑해서 바다로 나와서 일몰은 보지 못하고 바다에 떠다니는 이곳 명물 까이뭄을 구경하였다. 큰 대야처럼 생긴 대바구니 배다. 금방이라도 뒤집힐 것 같은데, 그것을 타고 고기를 잡는다니 자원을 활용한 이곳 사람들의 지혜이다.

 

 

 

요정계곡

 

 

 

 

 

 

 

대나무배인 이곳 명물 까이뭄

 

 

 

 

 

무이네 베이 숙소 풍경

 

 

 

무이네 해변

 

 

 

 

 

무이네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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