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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보는 세상/베트남

무이네 모래언덕

향곡[鄕谷] 2017. 9. 20. 17:04

 

베트남 여행 5

 

무이네 모래언덕(沙丘)

2017.9.11

 

 

밤새 번개가 치며 비가 잠시 내리는 듯하더니 새벽하늘은 별이 총총하다. 남지나해의 별은 땅에서 더 가까이 있는 듯 별은 크기가 크다. 새벽에 해가 뜨는 모습을 보려고 가까운 모래언덕으로 갔다. 무이네는 지형이 특이하고 바람의 영향이 커서 곶을 경계로 해변 뒤쪽으로 붉은 모래로 된 언덕이 있다. 바람이 부린 지형이 또 하나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이루어 놓았다. 

 

언덕 밑에 내리니 간이 미끄럼판을 가지고 다니며 빌려주는 상인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언덕 위에 올라가면 경사가 있어 미끄럼을 탈 수 있다. 금방 바다에서 해가 구름을 문양 삼아 붉게 떠올랐다. 모래도 붉은 데다가 해가 비쳐 사람들 얼굴이 모두 붉어져 환상의 조화를 이루었다. 자연의 웅대함이 더해져 또 하나의 예술을 이루었다.

 

모래 언덕에서 내려와 숙소를 거쳐 산록 반대쪽에 자리 잡은 모래언덕으로 갔다. 조금 전은 붉은 모래언덕이라면 이곳은 하얀 모래언덕이다. 걷기에는 너무 멀고 차를 타고 올라가야 했다. 앞에서 모래언덕을 보았던지라 아래쪽에서 간단히 감상을 하였다. 베트남은 밀림만 있는 줄 알았더니 이런 특이한 지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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